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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소리

2003.12.29 12:48

총회에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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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씩씩하게 새벽부터  일어나 더불어숲 총회의 문을 열었습니다.
총회에 참석할  이유가 별로 많지 않은  사람이었지만  그래도 꼭 필요한 사람처럼
오래까지 앉아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많은 분들과 눈인사도 하게되고 이야기도 하게되어 투자한 시간보다 더많은 친밀감을 갖고 돌아온 하루였습니다.

엽서를  가방에 넣으니 묵직했습니다..
20년 세월의 무게가 이만큼일까..
고속버스장에 도착하니 한시간  반이나 기다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쪽 구석에  앉아 엽서를펴들고 청구회 추억을읽어갔습니다.
..화사한  봄날  황토길에 난 바퀴자국처럼 남루하지만 주변과 잘  섞여버린한뭉치의 아이들을 바라보던 선생님은  슬며시 그 아이들 곁으로  다가갑니다.

선생님은 문제를 해결해 주신  분입니다.
2003년도 저에게는 꽤 큰  의미로 다가왔던 추모비문을 선뜻 써주셨고
친구의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편지를 불쑥 보내드렸는데도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반가운 답장을  주셨습니다.

남루한 옷을 입고  냄비를 들고 소풍가던  그 아이들의 행색을 보며 다가가고 싶은마음이 들었던  선생님의 마음씀이  나에게도 똑같이 전해진 듯했습니다.
청구회  추억을 읽으면서 그런 선생님의 모습이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엽서는 새로운 책으로 느껴졌습니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으로 읽을  때와 많이 달랐습니다.

좋은 날이었습니다.
선생님을 마음으로부터  존경하는 많은  분들을 뵈어서  반가웠고
선생님도 뵙고  엽서에 이름도 써주시고 건강해 보이는 모습..다 감사했습니다.

전주에 도착하니
출발할때  무척  아팠던  편도선이 거의 나아서 이젠 밥도 잘먹게 되었습니다.
의사는 나더러 아무데도 가지말고 집에만 있으라고 했는데..
묘한일입니다  ㅎㅎ

선생님과 더불어 숲  나무들에게  잘 도착했단 인사 드립니다.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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