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결혼 후 내 문화적 갈증은 해소되지 못한 채 10년의 세월이
암흑처럼 지나갔다.
내 인생의 중세 암흑기라 해야할지...
아이의 신문사 기자 생활을 핑계로 내가 제일 먼저 저지른
일이 교육 보험에서 대출을 받아 컴퓨터를 장만한 일이었다.
컴퓨터를 장만해 놓고는 기계치며 컴맹인 내가 무얼했냐구???
제일 먼저 한 일은 인터넷 사이트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연극, 영화, 문화 상품권을 타낼 수 있는 곳을 찾아 응모를
하는 일이었다.
정말 열심히 글쓰기, 독서 서평 등을 해대며 소소한 티켓에
서부터 공짜로 연극, 음악, 무용 등을 감상 할 수 있는
관객리포터에 이르기까지 돈 안들이고 보고, 듣는 것,
책 한권이라도 사볼 수 있는 문화상품권 등 무엇이든 탐을 냈다.
그렇게 해서 영화, 연극, 무용 등을 가끔 볼 기회가 생겼지만
갈증이 심화되어 여전히 목이 말랐기에 허기진 영혼을
달랠 그 무엇을 찾아 게걸스럽게 무언가를 탐하고 있다. - -;;;
경기 탓인지 이즈음 서핑은 예전처럼 용이하지 않다.
그래도 여전히 주머니가 가난한 난 무엇이든 공짜를 좋아한다.
엄밀히 말하자면 절대 공짜가 아니지만 당장 수중에 돈이 없어도
기웃거릴 시사회나 공연이 없는가 하여 수시로 인터넷 사이트를 뒤적이게된다.
그물을 많이 쳐 놓으면 확률도 높은 법^^
오랜만에 라이브 콘서트 공연이 하나 걸려 주었다. ^^
박학기라나... 난 이름마저 처음 들었지만 아무러면 어떠랴 라이브가 아닌가.
어우러짐의 장으로 가장 좋은 것은 마당극인 듯 싶고 그 다음은
라이브 콘서트가 아닐까?
그야말로 남의 눈치볼 것 없이 자기안의 찌꺼기들을 마음껏 토해내고
홀가분한 빈 가슴만 안고 돌아오는 그 기분이란...
이렇게 해서 또 한 주일의 노동과 일상이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 주는
것이 고마울 따름이다.
살아내기 위한 몸부림으로 여가 활동마저 전쟁처럼 눈을 부라리고
살얼음판 위를 걷듯 하는 현실이 조금 서글프지만 아무러면 어떠랴,
실컷 토해버리고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또 다른 태양을 맞이하는게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405 여러분의 도움을 청합니다 뚝딱뚝딱 2004.12.07
2404 누이좋고 매부좋은 '희망의 호박즙' 드실 분!!! 5 정연경 2004.12.07
2403 온 가족이 같이 보기엔 '기가 막힌' 마당놀이 - 제비가 기가막혀 장은석 2004.12.11
2402 동양 고전을 새롭게 바라보다, 신영복 교수 7 meehoo 2004.12.11
2401 2005년도 그루터기 시작을 하면서 7 김무종 2004.12.13
2400 부천, 복사골.. 2 김성숙 2004.12.14
2399 문용포씨가 보낸 귤3상자를 3 김무종 2004.12.14
2398 공개강연회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박창목 2004.12.14
2397 <강의-나의 동양고전 독법>출간기념 신년 특별 강연회 3 이경아 2004.12.15
2396 반갑습니다.. 쪽빛미르에요 ^^* 17 쪽빛미르 2004.12.17
2395 신영복 선생님 라디오 방송 예정입니다. 이경아 2004.12.17
2394 [re] 2005년도 그루터기 시작을 하면서 1 이희 2004.12.17
2393 숲이 주는 평안함... 4 오경미 2004.12.19
2392 누이좋고 매부좋은 '희망의 호박즙' 드실 분 그루터기 2004.12.20
2391 정말 즐거웠습니다^ ^ 1 김한결 2004.12.21
2390 번개(12월 24일 저녁) 10 김영일 2004.12.22
2389 신영복 선생님 방송 일정 이경아 2004.12.23
2388 번개후기.. 2 배형호 2004.12.25
2387 [백범기념관] 겨울방학 역사해설 프로그램 늦게 심는 이 2004.12.27
2386 아이들과 함께 읽을 책을 만들어보았습니다. 레인메이커 2004.12.29
Board Pagination ‹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