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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퇴근하고 집에 오니 집사람이 동네 공부방에서 사람들 모이는데 얼굴 비추라고 했다.
그전  아침에 출근하니깐  직장 공부방에서 내일 눈썰매장 가는 것 준비하느라 후배들이 바쁘게  (말이 그렇고 진실은 평상시처럼)  움직이고  있었다.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사내들은  집단적이고  대규모적인 것은 별 신경 안 쓰고도 알아서 역할 분담이 된다. 여자들은 밤새 잠 못자고  계획하건만 가고나선 꼭 빵꾸난다. 물론 성차별이 아니라 경험상의 스케일 문제인 것 같다,)

큰아들 보고  "아빠 따라 눈썰매장 갈래?" 했더니 "아빠네 공부방?"하면서 시쿤둥한다.(이 자식은 지 엄마 공부방은 뻔질나게  찾아가면서 아빠가 하는 일은 신경도 안 쓴다.)  둘째 애는 참여연대서 하는 풀무원 생태학교에 2박3일 가기로 했는데 짜식이 만주로 독립운동 떠나서 못 올 투사 생색은  다 내놓으면서  완전히  "배째라'식으로 널부러져 있다.

각설하고 (남의) 아이들을 왜 키우냐는 주제를  공부방 선생님들이 화두로 삼았다.

결국  고마운 것  모르고 뻔뻔한 아이들에 대한 속상함이 터져 나왔다.

극단적으로 아이들이 부모에게 물려 받은게  주변을 일체 배려하지 않는 뻔뻔한 거지 근성 아니냐 하는.....
    
여기서도 신영복 선생 얘기가 나왔다.
감옥에서 살을 맞대고 7년을 살아야 자기 속마음을  들어낸다고....

그런데 일반적 활동가들은 자기가 못 사는 것 자체가 남들한테  (남을 도와 줄) 능력 없는 인간 처럼 보여 무시당하는 것에 속 상하기도 한다.

간추려 결론 하나.....

아이가 철딱서니 없고 눈치가 없더라도 눈치보고 남의 비위 맞추는 것보다 낫다고...

아이들에게  고마운 것 알라고 세상물정을 가르치느니  철딱서니 없어도 그 아이의 자존심을 세워주는게  나중에 그 애가 철 들면  더 도움이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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