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이런 글을 써도 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20만원이면 직장생활하는 사람들에게 그리 큰 돈도 아닐 겁니다. 그런데 사회교육원에 들렸더니 장학금을 신청한 사람들이 예상보다 많더군요. 그리고 말입니다. 그 사람들 중에 지하철에서 청소 하시는 아주머니도 있다는 것에 고맙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한편으로 우리 정규직 노동자들 중의 한 사람인 내가 부끄러워졌습니다.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들의 월급이 아무리 해야 70만원, 그것도 이쪽 동네에선 많은 수준이랍니다. 사시는 곳도 성공회대에서는 꽤 먼 곳이더군요. 그러면서 더불어 숲과 우리 지하철 노동자들을 생각했습니다. 지하철 노동자들이 이런 교육만 받았다면, 노동대학에서 지향하고자 하는 교육의 내용에 조금만이라도 부응하는 생활을 하고 있더라면, 그리고 이런 교육에 대한 목마름들을 이 아주머니의 1/10만 갖고 있더라면 저급한 노조 지도자의 야바위에 그렇게 넘어가지 않을 텐데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또한 더불어 숲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우리 사회의 근본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삼고 살아갈까 하는 생각도 조심스럽게 해봤습니다.

특정한 선생님의 강의를 청강하는 일보다 책임감을 갖고 노동대학에 나온 목말라하는 노동자들과 함께 하는 일도 나를 연필심 도실르듯 세련시키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사실 노동대학에서 신영복 선생님 강의때만 우루루 더불어 숲 사람들이 와서 청강하고나서 이후에는 나오지 않는 것도 좋아보이지 않았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25 숲 - 동행 김성장 2003.04.09
3324 '고들빼기' 달선생 2004.08.05
3323 "신영복"을 읽고서. 새벽별 2011.07.23
3322 '일용잡급직'이 학점준다면 지식배달사고!(오마이뉴스) 이명옥 2007.09.24
3321 22. 점선뎐! 9 좌경숙 2011.06.09
3320 30. “이건 글이 아니다. 타자 일 뿐이다.” 5 좌경숙 2011.08.04
3319 No problem No spirit 18 박재교 2004.06.04
3318 SBS 스페셜 '금강산 사색' 7 달선생 2007.07.02
3317 [잡담 2] 늘보 이야기 1 유천 2006.09.25
3316 가을 산방 여행 달선생 2004.09.19
3315 고마운 선물 그리고 생각없는 교육에 대하여... 3 레인메이커 2003.05.17
3314 그 나물에 그 밥인 줄 몰랐다. 양철북 2008.05.23
3313 김정아님 ! 고맙습니다. 시청자 2004.09.06
3312 나무 ? 너도나무 2003.07.26
3311 내 마음속의 고래 1 고래를 위하여 2009.06.26
3310 내린천을... 5 좌경숙 2005.08.27
3309 누구를 위한 수련회인지.. (아이들에게 미안합니다) 3 레인메이커 2003.04.17
3308 덜무드 오무쿠 신부 초청 <생명, 우주, 영성> 강연 안내 모심과 살림 연구소 2006.02.02
3307 멀리 계신 l.t.kim 선생님께 부탁 한 말씀! 문봉숙 2006.08.29
3306 발을 씻어 드릴 수 있는 마음으로 ^^* 1 레인메이커 2003.04.23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