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진행되는 더불어숲 모임에 다녀온 뒤
전주에도 이런 모임이 있으면 좋겠단 생각으로
지난 해 생각만 키우다가
전주에 사시는분들에게 메일을 보냈답니다.
20여분이 읽으셨고 전화를 해 오신분도 계시기에
약간의 기대를 가지고 나갔습니다.
눈이 많이와서 하늘색 우산을 받고 나갔죠.
처음엔 약간 많은 수의 사람들이 앉을수있는 자리를 차지했는데
김인봉 선생님 한분만 오셔서 조금 지나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러면서 하늘색 우산을 그대로 두고 나와 버렸네요.
김인봉 선생님하고 저는
1시간 10분정도를 기다렸는데..
20분 정도는 선생님의 엽서에 대한 이야길 했고
50분정도는 키우는 강아지 애길 하면서..
눈오는 밤을 보냈습니다.
전 강아지가 집을 나갔기에 추억을 말했고
선생님은 두마리를 키우느라
바쁘면서도 즐거운 생활을 이야기하셨습니다.
3월 중순쯤..한번더 시도해보자고
약속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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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와서
우산이 없다는 것을 알고 안내에 전화를 하니..
전화번호가 등록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장소 선택도 잘못되었다는 반성을 했습니다.
한가한 집이라서 약간 외진 곳에 있거든요.
다시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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