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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국문학을 전공하고 벌써 25년이상의 세월이 지나갑니다.
전공이란 것을 너무 쉽게 생각해서인지 별 공부도 하지않고 대학 4년을 보냈습니다.
사실은 아이들 글쓰기 수업을 하면서 공부를 더 많이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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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과의 대화에서도
답답한 분들이 있어요.말을 잘하는 것같은데 하고 싶은 말을 잘 설명하거나 비유하지 못하고 서툴게 표현하면 서로간의 언어 생활이 즐겁지 못하죠.

초등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표현력이나 말 자체를 즐겁게 하지못하는 아이들을 봅니다.
말하는 일을 아주 어려워하는 아이들..
표현을 구체적으로 하려고 하지않고
단순하게 자신의 푤요한 부분만 말하고 마는아이들..
결국  그들이 만들어 가는 언어생활이 빈약해지는 것이죠.
말을 즐겁고 잘 표현하는 사람과 이야기하면 반갑잖아요.

수다스러움과는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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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것들을 어디에서 부터 시작해서 고쳐나갈 수있을까..
고민을 해보았지만  
교육이란 것이 갖는 한계도 있다는것을 인정하게 되네요

저는 우선  좋은 표현을  머리속에 담아두는  시간을
초등시절에는 많이 가져보길 바랍니다.
시를외우는 일은 그래서 아주 좋다고 생각해요
어느정도 함께 공통된 시를 외우고 나면
그 시귀절을 사용하여 말하면 다들 알아듣는 즐거움을 느낄 수있거든요.
그 외에도 시란 것을 특별히 설명하지 않아도 암송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몸으로 느껴지는 뜻을 알게되거든요.
시가 편해지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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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암송을 많이 할 수있는 자리를 만들어 가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서로 함께 시를 소리내어 암송하는 즐거움..

임길택님의 완행버스 같은 시를 여러명의 아이들이
골목길을 지나가면서 소리내어 암송하면
어느 유행가 못지않죠..
그런 장면을 생각하면서 아이들에게 시를 암송하게 하고
나 또한 시를 외우고 다닙니다.
---
다른 지역에서도 함께 시를  암송하거나
좋은 시도 서로 알려주고 받으면
문학의 새로운 전성기가  되지 않을까.싶네요

시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겟어요..마음을 담을 수만 있다면.시라는 그릇에.
그래서 먼저  좋은 시를 알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고
암송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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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분들의 생각도 기다립니다.
수업내용도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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