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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소리

2004.03.13 16:34

저들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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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민주주의

   저들은 누구인가

'광에서 인심난다.'
새삼 떠오르는 말이다.
이말은 다음의 말과도 통한다.
맹자에 나온다는 무항산(無恒産)무항심 (無恒心)
맑스 철학의 근간이 되는 테제 중의 하나인
'존재가 의식을 규정한다'

어렵던 말들보다는 시골에서 자라며 들었던 '광에서 인심난다'는 말이 살갑게 다가왔다.
그리고 인심좋던 이웃집 할아버지가 늘 입에 달고 다니던
'이웃사촌이 먼 친척보다 훨씬 낫다'
'서로 돕고 사는 것이 인간의 도리이다'
'나눔은 나눔을 부르고 샘솟는 샘은 퍼내도 퍼내도 마르지 않는다'는 말도
이 아침 또렷하게 떠오른다.


약탈과 비리로 끌어모은 곳간이 세상에 드러나기 시작하자
불의한 광을 지켜내기 위한 모리배들이 너무도 어처구니 없게 국민의 대표를 참칭하며 오만방자한, 실로 택도 없는 어처구니를 저질렀다.
계속해서 이대로 가자고...


아니다...
참으로 잘 했다...
스스로 자기의 존재를 드라마틱하게 연출해내며
온 국민에게 확실한 한국정치의 후진성과 저들이 누구의 이익을 대변하는 자들인지를 !
저들의 광에 쌓인 더러운 재물을 계속 지켜나가기 위한 광분의 추태를!
여실하게 보여 주었다.
산교육이다. 타산지석의 본보기다.

벗을 6월 항쟁의 제단에 받쳤다.
선배는 참세상을 절규하며 자기를 태워 우리의 지표를 세웠다.
피와 땀으로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다.
앞서가신 이의 길을 바라보며
부끄럽던 지날날을 반성하며
오늘 다시 일어서련다.

우리가 세워야 할 나라를 다시 되돌아보며
떨쳐 일어나야 하겠다.
벗들이여 다시 일어나 외쳐야 하겠다.
미완의 4월 혁명
불굴의 5월 항쟁
죽쒀서 개 준...
그러나 불꽃처럼 타올랐던 사랑과 평화의 함성이었던 6월 민주화 투쟁
......
......
100년만의 폭설은 야만의 폭거를 예언한 것인가?
아니다
온 세상 하얗게 새로 태어나라는 준엄한 하늘의 명이다.
이에 받들어 일어나라
2004년 3월은 새롭게 한발짝 나가야 할 때다.
아직도 오지 않은 우리의 나라를 함께 만들어 가기 위해
자잘한 우리의 호주머니를 털어 치렁치렁 너울너울 돈으로 도배를 한 옷을 입고
돈으로 정치하고 돈으로 권력을 사고 파는 이 망국의 정치판이여 이미 폐기처분되었어야 할 쓰레기들이여...

지금은 뭉쳐 싸울 때다.
가슴 벅찬 싸움은 이제 시작됐다.
자 어깨 걸고 희망을 만들어가자 한발짝 한발짝 우리세상을 만들어 가자.
우리네 광이 비어가고 있다.
빼앗긴 광의 양식을 되찾자.
일용할 양식은 하늘이 내린 우리의 권리가 아니던가?
골고루 광에서 인심나는,서로 베풀고 나눌 수 있는 참다운 그리고 소박한,
살맛나고 신바람나는 우리의 나라를 만들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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