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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소리

2004.03.18 16:45

아무 것도 아닌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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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원

-루미-

봄의 과수원으로 오라
이곳에는 꽃이 있고,
따스한 볕이 있고,
잘 익은 포도주가 있고,
석류꽃 그늘아래 달콤한 여인이 있다.

그대 만일 오지 않는다면,
이 모두 아무것도 아니다.

그대 만일 온다면,
이모두 아무 것도 아니다.

Come to the orchard in the spring.
There are flowers, candles and wine.
(?????????????????????????????)

If you don't come,
These do not matter.


If you come,
These do not matter.



13세기 아프가니스탄 발흐 출생. 페르시아 문학의 신비파를 대표한다.
바그다드  메카를 거쳐 소아시아의 코니아에 이주하였다.

《타브리즈의 태양시집(太陽詩集)》이라는 서정시집이 있으며,
가장 유명한 것은 6권, 2만 7천여 대구(對句)로 된 대서사시인
《정신적인 마트나비 Mathnav-ye Ma‘nav》(1273)이다.

이는 700여 가지 이야기를 중심으로 수피즘
(Sfism:금욕, 신비주의적 경향이 있는 회교 일파의 교의)의 교의 ·역사 ·전통을 노래한 것이며,
‘신비주의의 바이블’, ‘페르시아어(語)의 코란’ 등으로 불린다.
그 밖에 서간(書簡)과 설교를 모아 엮은 문집도 있다.

스팅이 인용한,  'Our death is our wedding'은
그의 시 맨 앞구절 "Our death is our wedding with eternity."( 내 죽음은 영혼과의 결혼이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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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지 않아도 오는 봄.
그 봄이 오면 자주 되뇌이는 시가 있습니다.
그시를 옮겨 보았습니다.
서너 사람의 번역이 조금 씩 다르고,
원문(아랍어?)이 귀해 제가 짜깁기를 좀 했습니다.

가끔 과수원이나 꽃밭으로 갑니다.
꽃피지 않은 풀밭이나 숲에도 갑니다.
비나 눈을 맞기도 합니다.
술은 늘 있습니다.

'그대'는 어쩌다 올 때도, 오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다 언제나 아무 것도 아님을 알고 돌아 옵니다.

'이 모두 아무것도 아니다'
이 귀절이 늘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결국 전 아무것도 아닌 것 가운데서 살아 가나 봅니다.
'그대' 만을 그리며 사나 봅니다.

머지않아 작은 과수원 하나 가꾸렵니다.
'그대'가 오든, 아니 오든...
잘 견디며 기다리겠습니다.
어차피 아무것도 아닐 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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낼은 군산으로 익산으로
모레는 광주로...
글피는 해남 대륜산 오릅니다.
여러분도 상한 맘들 잘 추스르며
따스한 햇살과 봄 기운으로 튼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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