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이웃 일본에 36년간 국토 무상 임대해주니
친절한 나라.

38선 금 그어 미,소 양국에 나눠주니
공평한 나라.

금 밟았다고 대판 싸웠으니
동심의 나라.

줄줄이 군인을 지도자로 모셨으니
충성의 나라.

체력이 국력이라고 몸약한 지식인
죄다 붙잡아 육체 훈련 시켜주니
튼튼한 나라.

이역만리 강남땅에서 제비잡아 부자 되니
행운의 나라.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 하니
동화의 나라.

외환위기 실업자 인해전술로 맞서니
사람이 최고인 나라.

분단 반세기 기념으로 노벨평화상 받으니
평화의 나라.

코 묻은 돈 돼지 저금통으로 노무현 정부 출범하니
돼지의 나라.

우리나라의 미래는 더욱 밝아서, 줄 안 서면 혼쭐나니
선진 질서의 나라.

뱉을 곳이 없어 제 얼굴에 침을 뱉으니
공중도덕의 나라.

단돈 29만원으로 호의호식하니
사회보장 끝내주는 나라.

돈이 넘쳐 차떼기로 실어나르니
세계 최고 부자 나라.

어디 그것 뿐이랴,


대통령 짓도 못 해먹겠다 하니
직업 귀천 없는 나라.

나이 오십에 편히 쉬라고 등떠미니
경로 우대의 나라.

해외 영토 개척하려 이민을 부추기니
글로벌한 나라.

대형사고로 인구밀도 조정하니
과학의 나라.

일 자리 없어 대학원에 가야 하니
교육의 나라.

영화 한 편에 1000만명이 달려가니
문화의 나라.

에덴동산처럼 누드 광란이니
낙원의 나라.

얼짱 몸짱 강도까지 다 예뻐 보이니
관용과 미학의 나라.

그리하여 내 조국은 이상하고 신비로운
도깨비 나라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565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나무 2009.05.25
2564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장지숙 2009.05.25
2563 ▶◀ 부디 고통과 좌절이 없는 곳으로 가시길... 1 김세호 2009.05.25
2562 좋은 곳에서 편안히 지내시기 빕니다. 전은진 2009.05.25
2561 우정은 서러운 사람들의 이야기다. 2 김우종 2009.05.19
2560 김광현샘 큰 따님 혼례 3 이승혁 2009.05.12
2559 [re] 김철홍선배 결혼식 소식.. 2 이희 2009.05.10
2558 배짱이가 주절거리다... 6 김인석 2009.05.07
2557 특별하지 않은 사람... 사혁 2009.05.06
2556 모란이 피기까지는 이명옥 2009.05.06
2555 성공회대 대학원 1 정진우 2009.05.04
2554 무엇이 보입니까 하늬바람 2009.05.02
2553 신영복교수 강연 초청 1 이준무 2009.04.29
2552 내가 사는 덕진동 선거 이야기 4 김성숙 2009.04.26
2551 오랜만에! 2 신동하 2009.04.26
2550 안녕하세요, 질문드릴게 있습니다. 2 이본 2009.04.25
2549 밀양 한솔이네 봄소식(사진추가) 10 김인석 2009.04.21
2548 밀양 한솔이네 봄소식 7 김인석 2009.04.21
2547 라디오공동체 수업시간에 내준 숙제글. 10 김성숙 2009.04.17
2546 [re] 더 리더 이명옥 2009.04.16
Board Pagination ‹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