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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소리

2004.04.07 12:27

내 마음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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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숲-

                        

  나무를 보라. 스스로는 뜨겁게 내려쪼이는 햇빛을 온몸으로 견디며,
우리에게 서늘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나무를 보라. -마하트마 간디-

  아이들과 마주할 기회가 있으면 주말이나 시간이 나는대로 가족과 함게 산에 올라보라고 권한다. 우선은 요즘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참을 성을 길러주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여겨서이다.
  산에 오르는 것은 나에게 있어 큰 기쁨중의 하나이다. 땀흘리며 힘들게 올라가지만 일단 정상에 올라섰을 때의 기분은 올라가 본 사람만이 안다. 그리고 그 기쁨은 힘들었던 만큼에 비례한다고 본다. 산에 오름이 우선 체력 향상을 돕고, 거기다 참을성을 길러주기도 하고, 정상에 올랐을 때의 감회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그보다는 산이 우리에게 삶의 지혜를 일깨워 준다는 데 있다.
   산은 늘 그자리에 있다는  것, 가파른 산길을 오르고 올라 끊임없는 도전으로 마침내 정상에 오른다는 것, 단거리 선수 달리듯 단숨에 뛰어 올라가서는 금방 지쳐버리고 만다는 것, 자신의 능력에 맞는 높이의 산에 올라가야 한다는 것,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 아무리 낮은 산에 올라간다고 할지라도 산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는 것, 항상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에 고개숙일 줄 알아야 한다는 것.....
산에는 푸르른  숲이 우겨져 있다.
푸른 숲이 우거져 있기에 사람들은 산을 찾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숲속에는 많은 나무들이 서있음을 본다. 우거진 숲에는 산새가 깃들고, 산짐승의 보금자리이며 숲과 함께하는  이웃들에게 이로움을 주곤한다.
일찌기 옛 성인은 사람의 마음을 숲에 비유하였다. 본래 사람의 마음은 숲이 우거지고 나무들이 울창한 그런 모습이라고 한다. 그런데 살아가는 과정이 힘들고 살기에 급급하여 마음 속의 나무들을 하나씩 둘씩 모두 베어버리고 결국은 삭막한 민둥산을 만든다고 한다. 민둥산이 되어버린 사람들의 마음은 서로 반목하여 다투게되고 서로를 돕고 이해하기보다 상처를 입히고 결국 갈등을 겪는 사회가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산이나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는 것은 어쩌면 그 아름다운 모습을 닮기 위함인지도 모른다.
이제라도 우리 어른들이 먼저 자신의 마음속에  숲을 가꾸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숲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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