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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서도반에서
6.3사태때
신영복선생님의 비하인드스토리를
들었습니다.
열린모임이나 함께읽기때 나오시면
전해 드리겠습니다.



6 ·3사태 [ 六三事態 ]  

요약
1964년 6월 3일 대통령 박정희(朴正熙)가
비상계엄령을 선포하여
한일회담 반대시위를 진압한 사건.

언제 : 1964년 6월 3일
어디서 : 서울시 전역
누가 : 1만여명의 학생과 시민
무엇을 : 박정희정부가 한일회담 반대시위
어떻게 : 서울시 전역에 비상계엄령을 선포하여,
4개 사담병력을 서울시내에 투입하여 시위진정


본문
그 해 3월 24일 서울대학 ·연세대학 ·고려대학 등에서
“굴욕적인 한일회담 반대”를 외치는 시위가 발생하여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다.
이 시위는 3월 30일 11개 대학의 학생대표들이
박정희를 면담하고 요구사항을 전달함으로써
일단 진정되었다.
그러나 박정희 정부가 한일회담을 계속 추진하자
4월 19일을 전후하여 학생시위는 재발되었고,
6월 3일에는 1만여 명의 학생과 시민이 시위에 참가하였다.
이에 박정희는 오후 8시 서울시 전역에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4개 사단병력을 서울 시내에 투입하여
3개월 가량 계속되던 시위를 진정시켰다.
7월 29일 계엄이 해제될 때까지
일체의 옥내외 집회 ·시위의 금지, 대학의 휴교,
언론 ·출판 ·보도의 사전검열,
영장 없는 압수 ·수색 ·체포 ·구금,
통행금지시간 연장 등의 조치가 취해졌다.
한편 이 사건으로 한일회담을 추진해오던
공화당 의장 김종필(金鍾泌)이 사임하였다.



6.3 세대

1964년 6월3일을 전후하여 일어난
한일회담반대시위와
이와 관련된 일련의 사태인 6.3사태를
이끌은 세대를 말합니다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

저는 4.19(1960년)때 대학교 2학년,
5.16(1961년)쿠데타 때 대학교 3학년인 그런 세대거든요.
우리가 대학 1학년 들어갔을 때만 해도
지적 풍토가 상당히 건조했던 시대였다고 생각합니다.
나라 전체가 6.25로 인해
지적 공간이 완벽하게 초토화되어 있었습니다.
대학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4.19, 5.16을 거치는 동안에
더구나 낭만과 꿈이 있는 젊은 청년으로서
참 많은 깨달음을 갖게 됩니다.
처음에는 신동엽 시인이 노래했듯이
4.19란 총알이 모자만 뚫고 간 사건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이마를 뚫고 간 줄로 착각했습니다.
해방의 기쁨마저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싸늘한 5.16쿠데타를 만나게 됩니다.
겨울공화국의 시작입니다.
그러나 그  길고 어려운 시기를 견디는 힘으로서
그래도 4.19와 5.16사이 잠시 푸른 하늘을 봤던
그 4월의 깨달음은 매우 귀중했어요.


나의 대학시절-영남대 강연 -
녹색평론 1999년 9-10월 통권 제48호
중에서

***********************************

제가 예전 6.3사태 때(1964년)
울산의 어느 어촌에 피신가 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울산은 아주 시골이었어요.
달리 할 일도 없이 하루종일 자갈이 길게 깔린
바닷가에 혼자 앉아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아주 예쁘고 둥근 자갈들이 해변을 가득히 메우고 있었습니다.
누가 일부러 깍은 것이 아닌데도
둥글고 윤이 나는 아름다운 자갈해변이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지켜보니
아름다운 돌로 다듬어지는 과정이 그랬습니다.
파도가 밀려오면서
그 해변에 있던 자갈들을 들었다 놓는 거예요.
그러면 자갈들은 자기들끼리 이리저리 부딪치면서 다시 가라앉아요.
또 다시 파도가 밀려오면 다시 잠시 파도에 들려 올려졌다가
자기들끼리 몸을 부대끼면서 가라앉습니다.
서로 부대끼면서 저렇게 아름다운 자갈들이 되는 거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때 저는 가장 좋은 배움은
바로 자기들끼리 부대끼며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선생님은 다만 파도처럼
잠시 들었다 놓아주면 되는 것이 아니겠느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은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할 때 (강연)
- 성공회대 제1회 교사아카데미 - 격월간 처음처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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