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그저께 저는 수업을 마치고
어마마마 생신을 맞아 특별휴가를 내고 제주도에 왔답니다.

지금은 수제자(대학 때 과외했던 친구)부모님께서 꾸리시고 계신 집에 와서 여유롭게 제주의 맑은 공기를 머금고 있네요.

공항에 도착해서는 제주환경참여연대에 계시는 문용포 선생님의 안내를 받아 맛있는 저녁과 함께 아늑한 도두오름에 올랐습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참으로 고마운 만남이었습니다. 살아가는 데 있어 만남이 갖는 소중한 의미를 가슴에 새기며..

어린이 오름학교를 가꾸어가시면서 또 너른 활동들을 통해 일상을 마련하시는 선생님의 오롯한 삶을 통해 제주의 아름다운 모습을 찬찬히 읽어갈 수 있었네요.

잔잔한 감동을 건내시며 오름을 안내하시는 그 넉넉한 향이란..

풀 한포기 꽃 한송이 이름을 많이 아는 것보다 그 풀과 꽃과 어떻게 마주서느냐를 몸소 일러주시는 선생님을 뵈면서 마음이 탁 틔였습니다. 조그마한 풀꽃 앞에서 몸소 몸을 낮추어 요모조모 그 풀꽃들과 이야기를 나누려는 그 마음가짐을 배우며..

사실 그런 애정이 모여 사람과 자연에 대한 너른 애정과 이해가 열려지는 것이라 헤아려보았습니다.


작은 감동을 넌지시 건내주셨던 넉넉함으로 오늘은 성산 일출봉과 알려지지 않은 한적한 바닷가 그리고 얕으막한 오름을 거닐며 한갓진 시간을 채워보았습니다.


일상에서 잠시 여유롭게 비켜설 수 있어 기분 좋은 밤입니다.

내일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자 아쉽게 제주에서 서울로 발길을 돌리려합니다.




아름다운 제주의 하늘과 바다 그리고 오름의 싱싱함을 보내드립니다.

문용포 선생님과 더불어 문용포 선생님을 만날 수 있게 공간을 마련해주신 더불어 숲에 감사드립니다.


  1. [re] 초등학생 친구들을 만났다 (버마 선생님 소감문)

    Date2004.05.08 By레인메이커
    Read More
  2. 오늘 아침 풍경

    Date2004.05.01 By김성숙
    Read More
  3. 혼자 설 수 있게하는 것

    Date2004.05.01 By달선생
    Read More
  4.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Date2004.04.30 By박재영
    Read More
  5. 괜찮은 연극이 주는 흐믓함.

    Date2004.04.30 By소나기처럼
    Read More
  6. 햇살 맑은 봄날 미술관 나들이는 어떠실런지요 ^^*

    Date2004.04.29 By레인메이커
    Read More
  7. 생각 하나.

    Date2004.04.29 By조원배
    Read More
  8. 무제1

    Date2004.04.26 By달선생
    Read More
  9. 돌베개 입주식에 초대합니다!

    Date2004.04.23 By서도반
    Read More
  10. 정지용의 번역시를 소개하며

    Date2004.04.22 By정연경
    Read More
  11. Date2004.04.21 By웃는달
    Read More
  12. 발발이 축구팀 전적보고

    Date2004.04.21 By김영재
    Read More
  13. 비오는 날의 소풍

    Date2004.04.20 By달선생
    Read More
  14. 오름의 넉넉한 품에 안기며 - 제주도에서

    Date2004.04.14 By레인메이커
    Read More
  15. 삶의 희망이 무엇인지 알려 주시길 바랍니다.....

    Date2004.04.14 By
    Read More
  16. 동백나무 사연

    Date2004.04.13 By달선생
    Read More
  17. 번개모임(14일) 안내

    Date2004.04.13 By번개
    Read More
  18. 코카콜라의 비밀-열린 모임을 다녀와서

    Date2004.04.12 By정용하
    Read More
  19. 또다시 나서는게 민망한 일이지만 돌아가는 일이 심상치 않아서

    Date2004.04.12 By장경태
    Read More
  20. 나도 한마디

    Date2004.04.12 By한심한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