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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 주소를 몰라 여기에 올립니다.

토요일 '함께읽기'모임에서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일부러 이름을 부른 분들께는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어서입니다.

좌 선생님 고맙습니다.
좌 선생님이 챙겨주신 작은 의자와 서랍장은 시골살림에 꼭 필요한 물건입니다.
서울에서 떠나올 때 다 버리고 온 가구들이 여기서는 또 아쉬웠던 참이었습니다.
잘 쓰다가 숲 사무실이 다시 생기면 돌려드리겠습니다.

유호연님과 김미자 님도 고맙습니다.
밤 늦게까지 주신 따뜻한 조언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장경태 님도 고맙습니다.
"누님이 얼마나 다급했으면 그런 전화를 했겠어요?"
저에게 관심이 있으시기에 그런 명언을 줄 수 있었을 겁니다.
마음을 누르고 있던 돌덩이 하나 들어내는 열쇠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책을 주신 김영일 님도 고맙습니다.
책도 짐이 된다고 모두 버리고 왔더니 읽을거리가 너무 없습니다.
누구 책인지도 모르고 넙죽 받았습니다.
잘 읽겠습니다.

승혁 님은 따로 메일을 보냈고
태운님께 특히 고맙습니다.
초면인 사람에게 선배대접을 깎듯이 해주셨습니다.
제가 그런 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걱정입니다. 우리차가 올 때까지 밖에서 기다리고
짐을 직접 실어주셔서 감동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숲에서 가져온 바구니와 컵에 벌써 꽃을 심어 놓았습니다.
좋은 친구들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전주에서 오신 김성숙 님도 만나게 되어서 반가웠습니다.
이름을 쓰지 않은 님들도 반가웠습니다.
참 기억에 남을 만남이었습니다.

다들 자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저희 집에 한 번 오신다면 기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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