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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서야 급한 불 끄고 이제 정신을 차렸습니다.
게시판에 와보니 이번 사태에 대해 의견이 안올라왔네요.

어제 버스를 타고 가면서
대통령의 국민담화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깜짝 놀랐습니다.
부시가 한국어로 담화를 하는 줄 알았습니다.

야만적인 행위를 기필코 응징하겠다...
국제사회와 연대해서...
추가 파병 쭉 계속된다...

뭐 이런 얘기였습니다.
민간인을 잡아다 참수한 이라크가 야만적인지
자국민의 목숨을 걸고 협박하는데
그래도 파병은 한다고 주장해서
참수당하게 만든 것이 야만적인지 순간 헷갈렸습니다.

드디어 조선일보의 조갑제에게 극찬도 받았더군요.
글을 읽으면서 소름이 끼쳤습니다.

아직도 국익 때문에
파병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도대체 국익의 실체가 뭔가요?

세계에서 세번째 규모로 파병해서 얻을 수 있는 국익이
도대체 뭔지 궁금해 죽겠습니다.

이제 우리는 한국에 앉아서도
어떤 테러를 당할 지 모릅니다.

비행기 납치당하고 건물이 폭파되고
사람이 떼로 죽어나가고....
그러고도 얻을 수 있는 국익이란 게 뭔가요?

국민여론이 이런데
아까운 젊은이가 총살도 아니고 참수를 당했는데
우리 지금 파병에 대해 좀 고려해 봐야 한다 그러면서
좀 뭉개면 안될까요?

그리고 미국이 노통에게 뭔 약속을 해줬는지 모르겠지만
미국의 약속을 믿을 수 있나요?

노통의 파병주장이 우리의 국익을 위해 미국의 눈치 보느라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박통의 베트남전 파병도 비난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경제적 이익이라고 한다면
그것 포기하면 안될까요?
어차피 이익이야 대기업이 얻을테고
대기업이 그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도 아닐테니
국익이라는 근사한 이름을 갖다붙일 수는 없을 것같습니다.

대의를 위해, 다수를 위해
소수를 희생시키자는 말처럼 무서운 말도 없습니다.

한 사람의 생명은
백만명 천만명의 생명보다 덜하지 않으며
수억 인구의 호의호식보다 덜하지 않으며
그 어떤 명분보다 덜하지 않습니다.

한 사람의 목숨보다
더 중요한 국익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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