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이라크에서 안타깝게 숨진 김선일씨를 추모하는 집회에 가면서
또, 연일 계속되는 언론의 보도 행태를 보면서..

무엇인지 모를 허전함이 마음을 갑갑하게 옥죄여옵니다.


선정적인 보도 행태들은 특종취재에 혈안이 되어 사회의 공기라는 언론 자체의 지각을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최소한의 취재 윤리와 보도가 선행되어야 할 터인데..


무엇보다도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일선 교육현장에서 아이들과 직접 마주서야 하는 저에게도 결코 작지 않은 과제가 주어진 듯 싶습니다.

참수 동영상이 교실에서 틀어졌다는 깜짝 뉴스가 나오는 등 민감한 반응이 알게 모르게 우리 주변에서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그저 이런 사실들을 쉬쉬하며 지나가야 하는 것일까요.

트라우마는 외부적 충격으로 인한 정신적 외상을 가리키는 의학용어였다고 하더군요. 광주학살이나 전쟁 충격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라는 설명을 깃들이며...
실제 군위안부 할머니들께서는 이 증세로 60여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안타깝지만 힘든 삶을 가꾸시더군요..


아이들의 영혼이 다칠 수도 있는 이런 상황에서 과연 어떤 흐름을 더불어 모색해야 할 지를 헤아리는 아침입니다. 주말 내내 무거운 몸으로 집에서 쉬는데.. 한 선생님께서 연락을 주셨습니다. 그저 술 한잔 하자고 권하신 자리인 줄 알았는데.. 제가 지금 말씀드린 현실적 문제에 대해 나직히 얘기하자시며 전화를 주셨더군요..

참 부끄럽고 당황스러웠습니다. 바로 지금 우리와 마주서야 할 문제를 제껴두고서 조금은 멀찍이 떨어진 평화의 문제를 아이들과 함께 풀어간다고 말하고 행동한 것을 되돌아 보면서...



소중한 사람들이 왜 어처구니없이 죽어야만 하는지에 대한 문제를 교사들 스스로가 헤아리며 또 그와 같은 악순환을 줄이는 방법을 진지하게 고뇌하고 그에 따른 교육을 아이들과 더불어 펼쳐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정리되지 않은 생각을 올려둡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745 근본적인 문제 또는 비밀이야기 소나무 2003.12.01
2744 첫 눈 - 놀란 가슴과 무거운 마음을 쓸어 내리며 레인메이커 2003.12.08
2743 달력. 김성숙 2003.12.08
2742 대격돌 후신이 궁금합니다! 2 연두콩 2003.12.09
2741 더불어숲 축구팀 발발이스의 2번째 경기 후기 3 강태운 2003.12.09
2740 숲속에서 외침니다. "고맙습니다" 라고... 김성훈 2003.12.09
2739 찾아 가는길 약도 필요해요 최성출 2003.12.10
2738 신영복선생님 강연 안내 6 김무종 2003.12.10
2737 수능 파동과 철학박사의 사회적 죽음 장경태 2003.12.14
2736 요즘 드는 생각^^ 3 씨앗 2003.12.14
2735 미제국주의자들에게 소나무 2003.12.15
2734 오랜만입니다.. 2 정창영 2003.12.15
2733 인권콘서트 가시고 싶은분^^ 2 씨앗 2003.12.16
2732 김성장선생님께 3 김정아 2003.12.16
2731 일본으로 떠나기 전 학부모님들께 띄운 편지 레인메이커 2003.12.18
2730 [re] 독백 - 선물.. 레인메이커 2003.12.19
2729 양천을지구당 참의료실천사업 진행했습니다. 임윤화 2003.12.20
2728 백원이가 나왔어요...... 13 이상원 2003.12.21
2727 날로 세는 나이 日齡 정우동 2003.12.21
2726 [신영복의 엽서] 출간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돌베개출판사 2003.12.22
Board Pagination ‹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