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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에서 안타깝게 숨진 김선일씨를 추모하는 집회에 가면서
또, 연일 계속되는 언론의 보도 행태를 보면서..

무엇인지 모를 허전함이 마음을 갑갑하게 옥죄여옵니다.


선정적인 보도 행태들은 특종취재에 혈안이 되어 사회의 공기라는 언론 자체의 지각을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최소한의 취재 윤리와 보도가 선행되어야 할 터인데..


무엇보다도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일선 교육현장에서 아이들과 직접 마주서야 하는 저에게도 결코 작지 않은 과제가 주어진 듯 싶습니다.

참수 동영상이 교실에서 틀어졌다는 깜짝 뉴스가 나오는 등 민감한 반응이 알게 모르게 우리 주변에서 펼쳐지기 때문입니다. 그저 이런 사실들을 쉬쉬하며 지나가야 하는 것일까요.

트라우마는 외부적 충격으로 인한 정신적 외상을 가리키는 의학용어였다고 하더군요. 광주학살이나 전쟁 충격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라는 설명을 깃들이며...
실제 군위안부 할머니들께서는 이 증세로 60여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안타깝지만 힘든 삶을 가꾸시더군요..


아이들의 영혼이 다칠 수도 있는 이런 상황에서 과연 어떤 흐름을 더불어 모색해야 할 지를 헤아리는 아침입니다. 주말 내내 무거운 몸으로 집에서 쉬는데.. 한 선생님께서 연락을 주셨습니다. 그저 술 한잔 하자고 권하신 자리인 줄 알았는데.. 제가 지금 말씀드린 현실적 문제에 대해 나직히 얘기하자시며 전화를 주셨더군요..

참 부끄럽고 당황스러웠습니다. 바로 지금 우리와 마주서야 할 문제를 제껴두고서 조금은 멀찍이 떨어진 평화의 문제를 아이들과 함께 풀어간다고 말하고 행동한 것을 되돌아 보면서...



소중한 사람들이 왜 어처구니없이 죽어야만 하는지에 대한 문제를 교사들 스스로가 헤아리며 또 그와 같은 악순환을 줄이는 방법을 진지하게 고뇌하고 그에 따른 교육을 아이들과 더불어 펼쳐갔으면 하는 바람으로 정리되지 않은 생각을 올려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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