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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장애를 가진 친구와 친구하기

7월 반딧불은 봉천동 어느 놀이터를 밝힙니다. 비장애인인 ‘나’의 몸에 암암리에 박힌 굳은 껍질들을 한 꺼풀 벗겨 내고, 장애 인권의 필요성을 마음으로 몸으로 좀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합니다. 특히 이번에는 그간 반딧불에서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던 10대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기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이번 반딧불이 단초가 되어 비장애 청소년들이 장애인 친구들에게, 멸시나 동정의 시선이 아닌 푸근한 ‘친구’의 마음을 갖고, 먼저 손을 내밀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이번 반딧불은 봉천동 지역에서 놀이터 영화제를 꾸려왔던‘두리하나 공부방’과 같이 준비합니다.

시간: 7월 24일 8시
장소: 봉천동 국지놀이터(신림역 8번출구를 나와 3번 마을버스를 타고 수정슈퍼 앞 하차, 도보로 3분거리)

   


<상영작>

나의 혈육(더빙판)
                

줄리아노 조나단 카쉬/ 2003/ 83분/ 다큐(Docu)/ 미국(America)

11명의 특수 장애아들이 수잔의 집에서 왁자지껄한 나날을 보낸다. 아이들은 이름도 생소한 희귀병에 유전적 피부병, 지체 장애, 각종 정신적 장애까지 껴안은 채 살고 있다. 그러나 수잔의 격려와 보살핌 속에 아이들은 장애를 긍정하며 활기차게 자란다. 장애를 십분 활용하여 할로윈 변장을 준비하는 장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슬밋한 웃음을 자아낸다. 하지만 영화는 이들의 초상을 단순히 병렬하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는다. 낭포성 섬유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15살내기 조는 친엄마에게 배신당했다고 생각하여 격앙된 자신의 분노를 수잔과 다른 아이들에게 퍼붓는다. 수잔은 인내심의 한계에 이르는 듯하고 다른 아이들은 모두 동요한다. 조는 거침없이 누이 동생을 죽이겠노라 협박하고 세니아는 두려워한다. 다른 한쪽에서는 그동안 아이들을 돌보는 데 큰 역할을 맡았던 마가렛이 자신의 미래를 걱정하며 불안해한다. 아이들의 정서는 노도와 같이 크게 흔들린다. 이런 폭풍같은 1년을 스케치하던 영화는 한 아이의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이제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서 고통과 삶의 의미에 대해 묻는 데까지 나아간다.

인권 해설:

한국의 장애 인구는 약 140만명(약3%)으로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인구의 10%와는 차이가 있다. 이는 한국의 장애범주가 일부 영역으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인데 장애 범주의 확대는 곧 국가예산투여와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국가는 일부만을 등록 장애인 범주로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2000년 장애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도시근로자 가구 소득에 비해 장애가구의 소득율은 약 46.4%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즉 이 사회에서 장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빈곤을 의미하며, 빈곤은 한 세대로 끝나지 않고 다음세대로 이어진다. 또한 실업율이 비장애인에 비해 6.8배가 높은 현 자본주의 사회에서 장애인의 노동이란 여전히 시혜적이고 동정적인 복지의 한 차원으로 이행되고 있다.

노동시장에서의 장애인에 대한 배제는 빈곤과 무교육으로 이어지고 이것은 경제적, 문화적 차별로 장애당사자의 삶의 질을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장애패러다임은 변화하고 있다. 과거 개인적 차원에서의 ‘재활과 치료’였다면, 이제는 사회적 차원에서의 ‘참여와 권리’로 바뀌고 있으며, 복지 수혜 ‘대상자’에서 이제는 사회복지서비스의 소비 ‘주체’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가져오기까지는 장애당사자, 특히 중증장애당사자들의 싸움이 그 밑바탕이 되었다. 과거 복지시설과 집안에서만 생활하던 장애인들이 거리로 나오면서 이동권, 노동권, 생존권, 교육권 등의 요구가 터져 나오기 시작한 것이다. 사회적 차별에 저항하고, ‘차별을 차이’로 만들려는 이러한 장애운동은 인권운동의 한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전히 장애를 가진 수많은 사람들이 시설에서 혹은 집에서만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장애운동은 주류만의 인권에서 ‘비주류(를 포함한)의 인권’으로 사회를 변화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다.

                                                             
                                                                                                                    
김정하(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부대행사>


1)<내 친구 아영이> (김중미 글, 권사우 그림)의 내용을 간추려, 빛그림 동화로 만들어 스크린 위에서 상영. <내 친구 아영이>는 장애를 가진 아영이와 그 외 몇몇 친구들이 서로 마음을 터놓고 가까워지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묘사한 책입니다.

2)장애 인권과 관련된 그림과 사진 슬라이드 상영

3)장애 아동을 그린 그림을 전시하고 “나 너랑 친구할래~!”의 뜻으로 그림 옆 종이에 손바닥으로 페인트 찍기

4)수화로 쉽고 신나는 노래 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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