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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계속되는 빗줄기에 발발이 모임이 취소 되는 줄 알고 긴장을 했습니다.
그런데 정일님의 "날씨에 관계없이 숲 모임은 계속된다"는 소식에 하늘도 감동하여 빗줄기를 걷어 가셨지요.

안양에서 상민님과 함께 달려간 운동장에는 반가운 나무님들이 모여들었지요.
목소리가 너무도 맑은 연욱님을 시작으로 발발이 주장인 재홍님,  숲의 대표 꽃미남 승혁선배님, 언제나 수고로움에 고마운 정일님과 젊은 오빠 승룡님, 항상 웃음으로 반기시는 조원배님과 조카인 조우리군, 그리고 바쁜 일정에도 양복차림으로 달려오신 파워맨 영교님 까지 이렇게 10명이 팀을 이루었지요.

그런데 지난달 경기에서 우리 발발이 팀에게 최대 점수 차이로 패배를 했기 때문인지 상대인 갈고리 선수들의 분위기에서 꼭 승리하겠다는 의욕을 느낄 수 있었지요.
드디어 갈고리에서 용병 1명을 수혈 받아 시작된 경기는 이미 실력이 검증된 기존의 나무님들에다 러시아에서 축구(?)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승룡님의 종횡무진 활약으로 일방적인 발발이의 공격이 이어졌지요. 전반전에 상대팀은 거의 중앙선을 넘지 못할 정도로 우리의 공격수들은 뛰어난 활약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전반전 결과는 1 : 1 한국 축구의 문제점인 문전처리 미숙이 발발이 에게도 적용된 결과 였지요.

후반전에는 공격수는 수비로 수비수는 공격수로 포지션을 대폭 변화시켜 고른 활약을 펼쳤지만 역시 결과는 2 : 2 이어진 연장전, 주심의 신호를 무시한 상대팀의 변칙적인 코너킥과 이어진 페널티킥 허용으로 2골을 잃은 발발이는 드디어 처음으로 패배를 하였지요.

하지만 모두들 흐뭇했습니다.
뛰어난 위치선정과 느긋한 마음으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는 승혁 선배님,
상대보다 작은 키지만 문전에서 공중 볼을 거의 처리하는 뛰어난 헤딩력의 원배님,
맡은 포지션이 무엇이든 온몸으로 열정을 불사르는 연욱님,
발발이의 기둥으로 자리한 운동장의 신사 영교님의 발빠른 측면 돌파,
상대팀 사기까지 고려하며 플레이를 펼치고 고난도의 회전낙법을 보여준 정일님,
경기운영 능력을 갖추고 경기전체를 조율하며 뛰어난 개인기를 선보인 재홍님,
운동장이 좁아 보일 정도로 이리저리 움직이며 강슛으로 상대를 다운시킨 승룡님,
중학교 2학년이라는 사실을 잊게 해준 침착하고 안정된 플레이를 펼친 조우리군,
그리고 어느 경기보다도 많은 몸놀림과 과감하고 예측하기 힘든 슛팅을 보여준 이번 경기의 최고 플레이어 상민님까지 모두가 웃으며 열심히 땀을 흘렸고 상대에게는 승리의 기쁨까지 누리게 했으니까 말이죠.

2차자리에서도 즐거움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꽃을 피우고 조원배님의 깜짝 마술쇼까지 너무도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다만 정일님의 부상이 걱정스럽군요. 가볍게 생각지 마시고 물리치료를 받아 빠르게 회복하기를 바랍니다.
참여하신 발발이선수와 마음의 응원을 보내주신 나무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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