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순자언니, 미자언니한테 메일 받고,
혜영언니, 정숙언니랑 통화하고,
지숙언니한테 문자받고....  등등 고전읽기 벗들의 마음을 싣고,
기표선배랑 광화문에 갔습니다.
교보문고 앞에 벌써 촛불들이 밝혀졌더군요.
아는 이들의 얼굴도 보이구요.

환경지기 나무들인 정복씨, 경화씨, 선희씨를 만났습니다.
어제처럼 추운 날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부도 있구요.
환경교육을 열심히 하려는 교사들 모임도 참여했구요.
하여튼 지율스님 이야기를 듣고, 방바닥에 그냥 앉아 있을 수 없는
답답한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집회가 아니라 문화제여서 그런지,
구호를 외치기보다 노래를 따라 부르는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자칭 인권언니들이라 부르는 여자분들이 좀 더 화기애애한 문화제를 만들자며 제안을 했습니다.
그래서 교보문고 앞에 모임 50여명은 서로 서로 움직여 도롱룡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저와 기표선배는 도룡룡의 앞 발이 되었습니다.
모두들 촛불을 들고 있었으니, 위에서 보면 반짝이는 도룡룡이었겠지요.

그리고 도룡룡은 5개의 조로 나뉘어 조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우리는 앞 발 조였죠.
서로 소개를 하고, 작은 약속을 하였습니다.
우리 조에서는 처음에 KTX를 타지 말자! 했다가,
현실적으로 KTX를 타기 어려운 환경, 즉 무궁화호가 너무 줄었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철도청에 무궁화호를 증설해 달라고 주장하기로 했습니다.
같은 조에 있던 정복씨가 철도청에 글을 올리기로 하고, 우리도 지원 답글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다른 조들도 작은 약속을 발표했는데,
도룡룡 머리 조에서는 앞으로 누군가를 만날 약속을 할 땐,
교보문고 앞, 오후 6시에 해서, 같이 이 집회에 참석하겠다고 하며,
즉석에서 친구에게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는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서로 인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집회는 더욱 화기애애해졌지요.
천성산 살리기 문화제에 쭉~ 같이 하고 있는,
아주 기특하고, 아주 매력적인 노래패의 노래를 들으며,
2시간 동안의 집회는 끝이 났지요.

집회는 오늘도 앞으로도 오후 6시 30분에 교보문고 앞에서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 주 금요일 집회에는 특히 많이 오시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85 어색했지만 마음 뿌듯한 자리 4 김광명 2008.02.09
2384 어머니를 사랑해야만합니다. 1 삼두매 2003.05.31
2383 어릴 적 추억 이바구 합니다 3 조광현 2004.09.05
2382 어린이들이 '일'을 냈다. - 발상의 전환이 자전거도로 만들었다 1 레인메이커 2006.11.18
2381 어린나무 모입니다..!! 2 어린나무 2005.02.17
2380 어리석은 자의 우직함이 세상을 조금씩 바꿔 갑니다 1 카미 2003.10.16
2379 어렵게.... 양종혜 2003.05.05
2378 어떻게 해야 하나요? 5 익명 2011.04.30
2377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2 김자년 2011.11.14
2376 어떤 주례사 : 더불어숲이 되어... 1 김태균 2006.12.02
2375 어떤 인물에 관한 책들이 많이 만들어졌는지 궁금했습니다.(1위~ 9위) 6 둔촌 2012.02.20
2374 어떤 대화-모두가 알면서 눈감는 일들 9 장경태 2009.11.17
2373 어떤 대화 ^^ 조원배 2005.09.26
2372 어떤 그림일까? 강태운 2003.07.22
2371 어디에 올려야 할지 몰라서..^^; 남혜영 2003.07.07
2370 어디 놀고 있는 노트북, 없나요? 박경화 2003.07.16
2369 어둠 속의 감포 아이들 [끝 편] 4 문봉숙 2007.04.10
2368 어느 평등주의의 실패 사례 1 정연경 2004.06.21
2367 어느 책 읽는 노동자의 의문/ B. 브레히트 7 이명희 2009.12.02
2366 어느 넷티즌의 남대문 절명시 4 정한진 2008.02.12
Board Pagination ‹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