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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력이나 역학에 대해 잘 모르지만
점술이나 방술에서는 오늘이야 말로
甲申(의 政變)년 묵은 해를 보내고
乙酉(의 解放)년 새 해를 맞는 날이라고 합디다.

오늘은 닭해 설날의 이브 까치설날입니다.
선후배 여러분께서
새해 다복 다경하시라고 덕담과
세배의 글을 올렸기에 나도 하고 싶지만 중복을 피하고
평소에 우리 민속세시기에서 관심 깊게 보아 온
지금은 많이 퇴색하여 아쉬운 감이 없지 않은
참 좋은 미풍 양속으로 오늘에 되 살리고 싶었던
연말년시의 세배에 곁들여 묵은 세배를 드립니다.

흔히 세배라고 하면
설날에 새해의 첫인사로 알고 있으나
묵은 해를 보내는 한해의 마지막 날에도
한 해를 무사히 보냈음을 알리는 인사를 했다고 합니다.
이날 저녁에 설날 세배하듯이 어른에게 절을 하는데
이것을 일러 묵은 세배(舊歲拜)라고 합니다.

이때 일가 친척의 어른은 물론이려니와
이웃에 사는 어려운 형편의 노인에게도 묵은 세배를 빌미로
설날에 쓰라고 세찬선물을 보내어 훈훈한 인정을 나누었습니다.

나는 메말라 비틀어져 가는 인성과 요즘의 세태에
이런 미풍양속은 오늘에 다시 살려 더욱 권장해야 할
beauty before age 하는 서양의 풍속 보다는 역시
age before beauty 하는, 나이 많은 이를 대접 상치(尙齒)하는
우리의 고유풍속이라고 생각하면서
여러분들께 세찬선물도 마련하지 못한채 묵은 세배를 드립니다.


                                  甲申年  섣달  그믐날
                      
                                                     鄭   宇   東   세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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