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책력이나 역학에 대해 잘 모르지만
점술이나 방술에서는 오늘이야 말로
甲申(의 政變)년 묵은 해를 보내고
乙酉(의 解放)년 새 해를 맞는 날이라고 합디다.

오늘은 닭해 설날의 이브 까치설날입니다.
선후배 여러분께서
새해 다복 다경하시라고 덕담과
세배의 글을 올렸기에 나도 하고 싶지만 중복을 피하고
평소에 우리 민속세시기에서 관심 깊게 보아 온
지금은 많이 퇴색하여 아쉬운 감이 없지 않은
참 좋은 미풍 양속으로 오늘에 되 살리고 싶었던
연말년시의 세배에 곁들여 묵은 세배를 드립니다.

흔히 세배라고 하면
설날에 새해의 첫인사로 알고 있으나
묵은 해를 보내는 한해의 마지막 날에도
한 해를 무사히 보냈음을 알리는 인사를 했다고 합니다.
이날 저녁에 설날 세배하듯이 어른에게 절을 하는데
이것을 일러 묵은 세배(舊歲拜)라고 합니다.

이때 일가 친척의 어른은 물론이려니와
이웃에 사는 어려운 형편의 노인에게도 묵은 세배를 빌미로
설날에 쓰라고 세찬선물을 보내어 훈훈한 인정을 나누었습니다.

나는 메말라 비틀어져 가는 인성과 요즘의 세태에
이런 미풍양속은 오늘에 다시 살려 더욱 권장해야 할
beauty before age 하는 서양의 풍속 보다는 역시
age before beauty 하는, 나이 많은 이를 대접 상치(尙齒)하는
우리의 고유풍속이라고 생각하면서
여러분들께 세찬선물도 마련하지 못한채 묵은 세배를 드립니다.


                                  甲申年  섣달  그믐날
                      
                                                     鄭   宇   東   세  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65 비정규직 투쟁기금 마련 콘서트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2 조진호 2005.01.21
2364 방송을 보고 1 달선생 2005.01.21
2363 뜻풀이 좀 해주시겠어요?(紫卽海印臺) 어떤 나무 2005.01.22
2362 토요일 영화번개,<오페라의 유령> 3 김동영 2005.01.26
2361 또 다른 여행 길 위에서 (남해에서) 2 레인메이커 2005.01.27
2360 누이좋고 매부좋은 '희망의 호박즙' 드실 분 그루터기 2004.12.20
2359 2004년 10대 명저 (강의 외) 새봄 2005.01.30
2358 오늘(2.1. 23:00) EBS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루터기 2005.02.01
2357 열린모임(인왕산 산행) 사진 올렸습니다. 3 조원배 2005.02.01
2356 [re] 곁에 있어 주어 모두들 고맙습니다 1 혜영 2005.02.02
2355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이 모여 삶이 됩니다. 1 조진호 2005.02.02
2354 ebs, 인왕산에 오르는사람들이 나오더군요. 소나기처럼 2005.02.02
2353 거제 장승포 언저리에서 레인메이커 2005.02.02
2352 일본의 청소년들에게 '한글'을 어떻게 소개하고 알려주면 좋을까요? 1 레인메이커 2005.02.05
2351 정선화 예쁜 아기 출산! 4 안나미 2005.02.08
» 섣달 그믐날에 묵은 세배를 드립니다 1 정우동 2005.02.09
2349 [re] 저희 생각은 이렇습니다. 이민아 2005.02.11
2348 [re] 저희 생각은 이렇습니다. 그루터기 2005.02.10
2347 님을 존경합니다..... 1 김수현 2005.02.09
2346 [re] 그해 가을 전문 그해 가을 2005.02.12
Board Pagination ‹ Prev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