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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책을 보면서 책이 갖는 한계성(쌍방향성이 없는) 때문에 갑갑할 때가 좀 있었지만 독서회를 만들거나 참석한 적이 없는 그저 그런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런 한계성을 부분적으로 깨뜨릴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질문 시간에 질문을 했습니다.

제 질문 또는 의견의 지는 이렇습니다.
동양학도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데 이 문제점을 그냥 두고 이를 바탕으로 이 시대의 새로운 대안으로 삼는 데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재해석의 범위를 넘어서 오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전혀 새로운 것은 될 수 없겠지요) 사상 또는 개념이 필요하며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관계론"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왜 "로운 "이란 단어를 사용하는가 하면 단순한 고전의 재 해석이 아닌 오늘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동양학이 가지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뛰어 넘을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저는 보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은 저의 질문(동양학도 문제를 가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문제 제기가 없는 것 아니가라는 뜻의 질문을 했습니다)에 답하시기를 두가지의 문제를 탁자 위에 올려 놓고 다루는 것은 적절한 방법이 아니라고 말씀 하셨는데 저는 이에 대해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할때의 자세가 그 운동 또는 사상의 방향성을 결정하며 처음의 자세를 나중에 고치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라고 믿습니다. 저는 사회과학도가 아닌 공학도입니다. 공학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할때 또는 어떤 문제를 해결할 때의 자세는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적어도 헌 시점에서 보이는 문제점(해결해야 하는 문제와 대안이 가질 수 있는 문제점 모두)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찾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주된 문제를 해결하면서 또다른 문제가 파생될 수 있는 것은 방지하는 장치가 필요하며 이렇게 프로젝트를 수행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크게볼때 성공할 수 없습니다. 이런 자세를 가지는 공학도의 입장에서 동양사상의 재해석에서 대안을 찾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 것을 말씀드린 것이었는데 질문 시간이 너무 한정되어 약간은 어정쩡하게 끝나고 말았습니다.

동양학이 가지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지적할 만큼 공부한 사람이 아니고 그냥 48년간의 세월을 살면서 유학을 공부한 나이든 사람들의 사고 방식과 우리의 역사를 보면서 머리속으로 느끼고 몸으로 느낀 것 정도입니다.

선생님의 "관계론"이 고전의 재해석 수준이 아닌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대안으로 발전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사람이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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