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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걱정하고 즐겁게 준비되었던 전주 강연회가
19일 있었습니다.
도대체 몇분이나 오실까..많이 올거라고 큰소리 쳤지만
어떤 형태로 전주 강연이 자리 잡을 지는 서로들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마음을 갖고

전주 장기수선생님들과 신영복선생님의 만남을 주선하는
점심모임이 이뤄졌습니다.
전주식으로 조금 전통적인 분위기가 있는 음식점을 찾았고
선생님들에게 대접한다는 느낌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아주 아주 오래된 그림처럼....
그때의 이야기가 잠시 오갔지만...
아직도 우리에겐  끝나지도
어쩌면 제대로 시작도 해보지 못한 이야기처럼 들렸습니다.
--------
1980년 세상을 떠난 우리들의 친구였던 이세종 열사의
기념비 앞에서 5.18동지회 회원들과 만났습니다.
조용한 칭찬처럼..선생님은 관심있게 이야기하셨고

저는 개인적으로 이세종이 알려준 그날 밤 '피하라'는 소식에 대한 답을
이렇게 신영복 선생님을 모시고 그 앞에 가는 것으로 대신한다고
마음속으로 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
강연장은
말하기 미안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오셔서
더 미안하게도 저희들 주변에서 늘 준비위를 지켜봐준 분들이
돌아가야 하는..일이 생겼습니다.
다른분들에게 양보하다가 입장할 기회를 놓쳐버린 것이죠.
이미 자리와 양옆은 꽉 찼고
무대 위로도 학생들은 올라가서..자리잡았습니다.

220석 좌석에 앉으신 분들과 무대 위에 70명 정도
양옆에 중간 길에 앉으신 분들 서있는 분들 뒤에 서잇던 분들을
합하여..500여명으로 추산했습니다.

그냥 가신 분들이 150명정도라니..

건지아트홀에서 지금까지 했던 강연회중 가장 많은 분들이 오신
강연회였다고 기록되었습니다.
-----
강연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책으로 말씀으로..스스로 다가서길 바라면서요.

그리고 저희들은  콩나물 국밥집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모두가 함께 신나게 비벼먹던 콩나물 밥과 무우밥..
강연이 늦어지고 책 싸인회가 길어져 무척 배가 고픈 상태에서
비벼먹는 무우밥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한옥 체험과에서의 놀이판
처음엔  자리잡느라 그리고 서로 눈에 익히느라..
긴장되다가 어느사이에 털푸덕 자리 잡혀가는  늦은 밤
깊어가는 사랑방  분위기는...
서로들 친밀함과 정겨움이 가득가득 채워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전주지역에서 대표선수는 아니지만 노래를 부른 두분은
그 감성과 실력으로 가사 내용의 아름다움으로 그리고 외모로
압도해버린 분위기였고..
신영복 선생님의 노래는 고요함과 진지함으로  약간의 슬픔이 녹아있는
느린 가사말로....다가왔습니다.(무슨 노래인지 무척 궁금하시죠?)
---
아침이 되어
마당을 깨끗하게 쓸고
아침 청소를 하느라 분주한 가운데.
햇살  가득 차오르는 마당가 마루위에 앉으신 신영복 선생님과
서울 그루터기들의
한가한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잠시지만 쉬어간다는 기분이 들었으면 했어요..
------
이어진 열린전북 김의수교수님의 대담에
저희들도 방안 가득 모여 앉아 함께 했습니다.
이 내용은 열린전북 4월호에 실릴 예정입니다.

김의수교수님은  누가 들어도 준비된 질문자였고
선생님은 성실한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저희들에도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그 과정에 지진현상이 일어나..우린 잠시 함께 흔들렸었답니다.
------
그리고 축구장..
그 써늘한 축구장에서 땀흘리며 한골을 넣으려고 애쓰는
덕진구 민노당 당원들..발발이 축구단..
무척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실력은 제가 평가 할수 없는 경지 같았어요
누가 이겼는지도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경기 같았습니다.
이어진 따뜻한 햇살아래서 먹는 점심 식사..

----
이런 일정으로..
신영복 선생님은 전주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출발하셨습니다.

---
아마도 많은 이야기가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전주 곳곳에
잠시동안 떠다닐 것같습니다.
우린 선생님의 이야길 오랫동안 하면서
결국 내 삶속에서 어떤 실천으로 이어져야 하는지에
천천히 촛점을 맞춰 갈것입니다..

----
선생님의 노고가
어딘가에서
민들레를 피우게도 할것이고..
고여있던 바람을 움직이게 하는 소리없는 격려로
전주 사회를 술렁거리게 할 날을....
기대해봅니다.
---
선생님은
전주에 오셔서 저희들에게 반갑고 좋은 시간을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타지역분들을 위해 자세히 적어보았네요..

잘 도착하셨으리라 믿으며 안녕히 계세요
오셨던  그루터기님들..축구선수들.모든 분들 다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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