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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특별법'이 제정된 뒤에 우리 게시판에서
'전국성노동자준비위'라는 단체의 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네요.

오늘 <한겨레>신문 1면을 보니 '성매매 특별법' 6개월... 세 여성의 서로다른 삶'
이란 제목으로 성매매 업소에서 일한 여성들의 삶에 대해 보도하고 있더군요.

거기 소개된 한 여성은 예전에 포주들이 주도한 시위에도 나가고,
포주들의 말을 믿었지만, 점점 손님이 없어져서 그 일을 그만두려고 했는데
포주가 협박하고 폭력을 휘둘러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고 하던군요.

성매매 관련 기사가 실려 있는 '한국인권신문'이라는 곳이 어떤 덴가 하고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전국 성노동자 준비위'라는 데와 같은 사람들이 운영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인권신문이라고 하지만, 거의 '성노동자' 이야기밖에 없으니까요.

그런데, 저는 이들의 글을 읽으면서 업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익을 대변하기보다 그들을 갈취하고 있는 포주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그들은 업소에서 일하는 여성들에 대한 '폭행과 감금과 인신매매'가 없었다고 하지만 누가 그 말을 믿겠습니까?
여성계에서 '성매매 노동을 단순히 부도덕하다'는 잣대로만 ‘성매매방지와 피해자 보호에 대한 법률’과 ‘성매매알선 처벌에 대한 법률’을 만들었다고 보지 않습니다.

'성'을 돈을 매개로 사고판다는 것이 정상이라고 볼 수 있나요?
자기 식구 중 누가 그런 일을 하겠다고 하면, 그것도 일종의 노동이다 하면서 하라고 권할 수 있을까요?

업소에서 성매매를 하는 여성들이 생존을 위해 몸을 팔 수밖에 없다는 주장도 논리가 서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가난한 나라의 여성들은 성매매를 하는 것이 필연이다는 식의 이 논리는 일반화하기 어렵습니다. 성매매가 가난한 나라에서 많이 이루어지기는 하지만, 모든 가난한 나라가 성매매를 많이 하는 것은 아니고, 또 우리나라를 가난한 나라로 보기도 어렵지 않나요. 우리 나라 경제규모가 세계 12위쯤 된다고 알고 있는데.
  
'여성계 자신들의 정치적 세력화를 위해 성노동자들을 악의적으로 이용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는 주장, '서민 남녀들의 ‘성적 자기결정권’은 결코 도덕이란 잣대로 억눌러지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성매매를 뿌리뽑겠다며 성구매 남성에 대해 강력하게 처벌하는 조치는 남성들의 신체적 자유와 인권을 유린하는 행위로 지탄받아 마땅하다.' 같은 주장은 억지가 지나치다 싶습니다.

이런 글이 자꾸 올라오니 마음이 불편해져서 몇 자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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