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반은 나눔의 집에 다녀왔습니다.

by 고전반 posted Mar 2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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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반은 올해 책을 읽기보다 '현장에서 몸으로 배우기'를 주로 하기로 했습니다. 실은 아마 새로 선출한 반장님의 제안이었죠?^^.

지난달 장애우 평등학교에 이어 3월 볕이 따뜻한 봄날이었던 지난 일요일, 고전반 사람들은 나눔의 집에 다녀왔습니다.
부천에서 무종선배 가족(한솔이 빼고^^), 심은하 반장, 장지숙, 한혜영이 출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유호연, 김영희, 정세아, 김규희, 김은미가 쬐금 늦게 집에 도착했지요. 몇몇 사람은 물김치, 잡채를 들고 버스타고 오느라 조금 무겁긴 했을 겁니다.
실력없는 돼지띠 처녀들은 심은하 반장집에서 엠티까지 하며 전을 부치느라 조금 애먹었습니다. 아무래도 집들이경험이 몇 번 있는 반장의 음식솜씨가 조금 낫더군요.

고전반이 간 날, 마침 나눔의 집 주방 일을 맡으신 아주머니께서 아프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점심 준비해 간 것이 참 잘 된 일이 되었습니다.
25인분을 준비해 가면서 혹시 모자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할머님들은 아주 조금 드셨습니다.
역시 이빨이 안 좋으셔서 고기는 거의 못 드시고,
무종선배 부인인 성수님이 해 오신 호박죽이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나눔의 집 에서 상근하시는 분들이 점심을 드시며 우리에게 거듭 고맙다고 하셨지요.

남은 음식은 남겨두기도 하고, 싸오기도 했습니다.
은미님은 자신이 만든 잡채가 맛이 별로라고 특유의 겸손함으로 이야기했지만,
그것도 아침에 그 많은 양의 잡채를 손수 해온 솜씨에 다들 놀랬습니다.

미역국을 끓이려고 준비했는데, 아침에 홍합을 안 챙겨서 긴거예요.
그 때문에 무종선배가 다시 차를 타고 나가셔서, 쇠고기를 사오시는 바람에 국을 늦게 끓이게 되었고, 결국 점심에 국을 못 드셨지만 다행히 다른 반찬이 많다며 괜찮다고 하셨죠.
하여튼 맛있는 미역국을 저녁에 드시도록 끓여 놓고만 왔습니다.

그곳의 국장님은 모처럼 대화가 통하는 분을 만난다시며 열변을 토하셨습니다.
다른 소모임에서도 조촐하게 준비해서 어느 주말에 한번 방문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따뜻한 봄볕아래 손을 잡아드리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는 모습이 참 정겨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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