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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소리

2005.04.26 19:36

더불어숲 운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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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체육대회 참가를 위해 그전날 저녁에 한 2시간 정도 운동을 하면서 몸만들기를 좀 했습니다.

사실 몸만들기라고 하기는 뭐하고... 너무 갑작스럽게 많은 운동을 하게되면 월요일 출근후의 몸상태가 걱정이 되어서 미리 몸을 좀 망가뜨려 놓았다는 것이 더 맞는 얘기겠지요.^^

그런데... 아무래도 일요일 좀 무리를 하기는 했나 봅니다. 당일 오후에 있었던 성공회대 학생 축구팀과의 시합에는 참가하지도 않았는데 아직까지 몸이 꽤 찌뿌둥 하니 말입니다.

이번주 목요일에 회사 Audio 수출영업 부서와 한강 고수부지에서 축구 결전(?)이 있는 날인데, 그날 제대로 뛸수나 있을지 걱정입니다.^^

아무튼 엄살은 이정도로 하고요.

정말 오랜만에 재미 있으면서도 충실히 운동을 한 시간들이었던것 같습니다.

발발이 축구시합 후에 매번 올라오던 댓글들을 보면 발발이 구성원들 모두 거의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아닌가?라는 의구심이 들정도로 대단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었는데, 저도 당일 확인해 보니 말 그대로 '명불허전'(名不虛傳), 다들 모두 만만치 않은 내공들을 소유하고 계셨습니다.(솔직히 제가 명목만 발발이 멤버지 실제 발발이 시합은 처음 뛰어 본겁니다. 저는 그저 유니폼 같이 신청하고, 동네에서 어린애들 앞에서 가오잡고 그런 정도죠...-_-)

명불허전 이시던 몇분들의 축구실력과 별도로 선생님의 잘 단련되신 '경제축구'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과거 선생님 축구 실력이 매우 지능적이시면서도 공격적이셨을것이라는 것도 충분히 예상이 되더군요. 은석형은 2년전 운동회때 선생님께 얼떨결에 연달아 2골을 먹고 아예 골기퍼계를 은퇴해 버렸다는 얘기도 하던데... 아무튼 멋진 모습이셨습니다.

저도 작년 더불어숲 운동회때 축구시합 하고 거의 일년만에 뛰는 거였는데, 정말 군대 있을때 같지않게 해가 갈수록 몸이 잘 따라주지 않더군요.

솔직히 축구는 나이에서 오는 어떤 체력저하 하고는 조금 상관이 덜한 운동인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습관을 통한 '지구력'이 문제라고 할까요? 결국 평소에 얼마나 꾸준히 습관적으로 몸을 단련을 했는가의 차이를 느낄수 있는 운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그런 몸의 습관이나 단련이라면 아무리 익숙해 져도 나쁠것이 없는 것일테고 말입니다.

당일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Longest journey'의 개념도 어쩌면 축구와 매우 잘 어울린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축구 이외의 여러 다른 종목들도 매우 유쾌하고 재미 있었습니다.

초반 약한척 하시던 선수분들이 3회 4회로 넘어가면서 거의 발발이 수준의 파워킥을 시전해 주시던 여자 발야구.

어린이들보다 더 진지하고 비장한 표정으로 참여했던 이어 달리기와 피구.

영일형의 별 영향력 없는 방해 속에서 속행 되었던 5인 6각 달리기와 줄넘기.

서로의 협동심과 물리적(?) 힘을 느낄수 있었던 줄다리기...

모두 맑은 날씨만큼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루터기 여러분 들과 여러 선배님들께 이런 즐거운 시간들 준비해 주신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도 꼭 고맙다는 말씀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일년에 한번이라는 시간이 왠지 아쉬운듯 하면서도 더 아련하네요.^^

항상 자주 만나고 자주 즐겁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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