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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에서 뛴 나무님

정용하 이승혁 김무종 김광명 조원배 정영교 표문수 황정일 이헌묵 최연욱 홍성배 한상민 조우리 박재홍 정찬재 권종현

응원하신 나무님

남상협 장지숙 신정숙 안향희 남원직 김정아 정우동 김영일 배형호 류지형 김영재 김동영 정세아  (남원직 선배님은 아이들을 데리고 오셨어요)

▶ 경기결과 (진행 순)
더불어숲       3 - 1    FC희망(청소년단체)                             1차전
녹색병원       0 - 0    썬데이서울(서울시립대 민주동문회)                
썬데이서울    3 - 1    FC희망                                        
더불어숲       0 - 0    녹색병원(원진재단)                              2차전
더불어숲       1 - 1    썬데이서울                                         3차전
녹색병원       2 - 0    FC희망                                              
 

▶ 순위
1. 썬데이서울 1승 2무 (골득실, 승부차기)
2. 더불어숲   1승 2무 (골득실)
3. 녹색병원   1승 2무
4. FC희망    4패

더불어숲, 썬데이서울, 녹색병원이 1승2무로 같았으나 골 득실로 더불어숲과 썬데이서울이 공동1위가 됨. 16강 진출은 한 팀만이 갈 수 있어, 승부차기로 16강 진출을 가렸는데, 더불어숲이 2대3으로 져, 썬데이서울 16강 진출.

한 여름 같은 뜨거운 뙤약볕으로 무척 더운 날이었어요.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 5번 축구장, 나무님들이 찾아오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더구나, 차를 직접 몰고 오신 나무님들은 더욱 그랬어요. 그렇게 어렵게 찾은 축구장은
상태가 엉망이어서 처음부터 우리를 실망시켰는데요, 주최 쪽에서 경기할 공도 가지고 오지 않아서 우이선생님이 지난 운동회 때 선물로 주신 공을 쓰게 되었는데, 끝내 그 공을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운동장에 담장시설이 되어 있지 않은데다가 설상가상으로 샛강이 옆에 흐르고 있어 아웃된 공이 물에 빠지기 일쑤였는데요, 더불어숲이 경기할 때는, 저를 비롯한 나무님들이 개천에 들어가 건져 오곤 했는데, 아마 다른 팀 경기 때 물에 빠진 공을 누가 그대로 두어서 떠내려가지 않았나 싶습니다. 정말이지 오마이뉴스의 성의 없음에 화가 났어요. 아무리 참가비 받지 않는 대회이지만... 이럴수가... 모든 경기가 끝난 뒤, 다른 팀들이 혹시 공을 갖고 있나 해서 찾아 다녔는데, 어느 분이 말하길, 공이 물에 빠졌을 때 건지지 않은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 말을 듣고, 영교 선배님과 제가 개천을 따라 한참, 뛰어 다녔지만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선생님이 예전에 주신 다른 공도 있지만 무척 속상했어요. 오마이뉴스에 한 소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아쉬움을 뒤로하고, 그래도 많은 나무님이 함께하여 지난 운동회에 이어 반가운 날 되었습니다. 한 여름 같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응원오신 나무님들의 함성과 박수소리에 발발이가 더욱 힘을 얻어 뛰었습니다. 고맙습니다.

1차전을 이긴 뒤, 녹색병원과 썬데이서울이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 정도면 16강 진출은 문제없다고 생각했는데, 끝내 썬데이서울과 승부차기까지 갔어요. 아, 이럴수가! 골대를 맞은 공이 골키파에 맞고 다시 튀어 나오다니요, 응원오신 나무님들을 위해서라도 16강에 꼭 들었어야 했는데.... 그래도 정말 몸을 던져 후회 없는 경기를 했어요.

뒷풀이 저녁을 사주신 남상협, 김경화 선생님 정말 잘 먹었습니다. 아이스커피인가요, 김정아 선배님이 사주셨는데, 시원하게 잘 마셨습니다. 정용하 선배님이 가져오신 떡도 잘 먹었구요. 뒷풀이 가운데, 정영교 선배님이 잠깐 진행을 하셨는데요, 약속이 있어 먼저 자리를 뜨려던 홍성배 선배님을 그냥 가시게 하는 것이 너무 아쉬운 나머지 노래를 부탁드렸습니다. 유니폼을 입은 채, 기타도 없는데 너무 무리한 요구(?)인 듯싶었습니다만, 손사래 끝에 비어있는 상에 위에 앉으셔서 한 번도 아닌 두 번이나 노래를 불러 주셨습니다. 아마도, 반전집회 행사 공연장에 가면 홍성배 선배님이 노래하시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이 날도 내일 있을 평택 미군기지 이전 반대 관련 행사에 가셔야 된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마무리 하기가 아쉬웠나요, 정용하 선배님이 한 잔 더 사시겠다는 말씀을 뒤로 하고 저는 김동영 나무님과 안산으로 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만, 더 좋은 시간이 쭉 이어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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