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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글의 제목이 좋아서  저도 그대로 달아보았습니다.
저에게도 좋았던 일이 있어서 자랑하려고요
---
제가 책갈피란 것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재미로
살다보니..
이제 벌써 4년째가 되어가요
처음엔 그저 독일로 가는 여동생에게 선물을 사줄만 하지 못한 형편을
어떻게든 정성으로라도 때워보고자 준비한 것인데..
그 일이 나에게 아주 소중한 친구가 되어버렸습니다.

제가 하는 일에 기꺼이 박수보내고 칭찬하시는 주위분들이 계시죠.
그분들은 혹시라도 예쁜 잎을 보면
김성숙선생, 저거 어때..말리면 이쁘겠다.
이런 말을 자주 하십니다..
저는 그런 현상을 김성숙에게 물들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이제 선생님도 물들었어.....이러면서 웃지요
서로가 서로에게 물들면서  살고 있어요

어제는요..
이번 환경의날에 덕진공원에서 환경체험 부스가 여러개 세워지는데
그 중 하나에서 저에게 제가 하는  이 일을 해보라고 하십니다.
재밌죠..저는 상상만 해도 즐겁습니다.
아이들에게 꽃이름도 물어보고
한지의 아름다운 색갈도 보게하고
오려서 붙이는 재미와...꽃을 배열하고 한마디 써 넣는 재미..

그러면서 제 주변에는 그동안 만들어 왔던 것들을.
늘어 놓으려고 해요
그러면 아이들이 와...선생님 이거 정말 예뻐요..하면서
그들 나이의  소란스러움으로 들썩거리겠죠.
--------------
두번째..즐거운 일

저는 진안 문화의 집에 글쓰기 수업을 나간지.
2년이 지나갑니다.
오고가는 아이들의 발걸음을 붙잡아 두는 일이 쉽지 않지만
시를 하나 외우는 시간을 계속하고 있어요

소림이란 아이는 1학년 아이인데요
여자아이죠.

임길택 선생님이 지으신
아버지 걸으시는 길을..이란  시를 외우게 한 날이었어요
시를 다 외웠느냐고 물은 뒤
칠판에 써놓은 시를 지우개로 지웠는데
수업이 끝나고 나가는 나를 슬쩍 붙잡더니..
그 시를 다 적지 못했는데 다시 알수있는냐고 물었습니다.
.....................


그 뒤로  우리는 서로에게 조금씩...물들어 가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소개합니다.임길택님의 시

아버지 걸으시는 길을

빗물에 패인 자국따라
까만물 흐르는 길을
하느님도 걸어오실까요

골목길 돌고돌아 산과 맞닿는곳
앉은 뱅이 두칸 방 우리집까지
하느님도 걸어오실까요

한밤중
라면 두개 싸들고
막장까지 가야하는 아버지 길에
하느님은 정말로 함께 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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