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2005.05.31 17:44

규탄 성명서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성명서] 부산 완월동 ‘문화축제’를 준비한 부산성매매피해여성 지원상담소 '살림'을 규탄한다


전국성노동자준비위원회는 부산 완월동에서 이른바 '문화축제' 행사를 벌리려 한 부산성매매피해여성 지원상담소 '살림'(이하 살림)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시대착오적인 이번 행사가 무산된 것에 대해 지극히 당연한 결과로 환영한다.

'살림'은 행사 취지가 완월동의 성노동자들에게 문화라는 새로운 자극을 불어넣자는 취지라며 여성인권을 주제로 영화와 클래식, 대중가요와 전시회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말은 좋지만 이는 여성계가 우리 성노동자들을 일방적으로 무시하는 행동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현재까지 성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빼앗으며 집요하게 우리들의 인권을 유린하는 집단이 누구인가. 그리고 그 법적 근거인 성매매 특별법을 추진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는 집단은 누구인가. 두 말할 것도 없이 장본인은 여성계다. 그런 모순을 지닌 여성계가 어떻게 성노동자들에게 여성인권을 말할 수 있단 말인가.

우리 성노동자들은 여성계가 굳이 이런 문화행사를 준비해주지 않아도 이 정도 수준의 문화는 익히 알고 있다. 우리는 여성계 당신들이 생각할 정도로 그렇게 어리석은 존재가 아니고 사회와 가족과 자신의 삶을 깊이 고민할 줄 아는 엄연한 성인들임을 명심하라.

이번 공연을 위해 '살림' 측이 여성부로부터 2600만원의 특별교부금을 지원받은데 대해, 우리 성노동자들은 국민들의 귀중한 혈세를 여성계가 외면상으로는 우리들을 위한다면서 실제로는 자신들의 정치세력화를 위한 허례허식에 이용하려한 점으로 보아 일면 측은하기까지 하다. 그런 예산이 있다면 우리보다 더 가엾은 불우이웃들을 돕는데 사용하라.

여성계가 진정 여성인 성노동자들의 인권을 보살피고 싶다면 불필요한 행사로 국고를 축내지 말고, 성매매특별법부터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성노동자와의 대화에 나서기 바란다.

2005. 5. 30

전국성노동자준비위원회

(Daum 카페에서 '전국성노동자준비위원회' 를 찾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25 李대통령 국정지지도 40% 넘어? 8 안중찬 2009.08.25
3324 희망이란? 푸른세상 2009.06.17
3323 희망이 있는가 이 물음에 나는 분노한다 4 육체노동자 2003.11.28
3322 희망의 근거를 말하지 못한 것이 부끄럽습니다. 27 바다풀 2007.10.09
3321 희망에 바치는 송가 조원배 2006.10.01
3320 희망(가명)이의 장래 희망 4 배기표 2011.06.09
3319 희망 2 박명아 2008.03.25
3318 흥미로운 기사 올려봅니다. 배형호 2006.09.30
3317 흙이 된 할머니 박 명아 2007.01.02
3316 흑인이란 이유로 '우리 집' 떠날 순 없어 2 이명옥 2009.01.03
3315 흐름과 소통에 대한 단상 6 안광호 2011.05.12
3314 휴식 11 박 명아 2007.05.25
3313 훔쳐 갑니다. 4 최상진 2006.12.12
3312 후기는 3일이 지나기전에... 4 그루터기 2010.12.20
3311 회원제에 관한 논의를 위해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4 황정일 2011.11.24
3310 황인숙 시인의 시집<자명한 산책>에 실린 첫 번째 시[강] 2 김난정 2006.12.15
3309 황우석 교수와 태호 6 배형호 2005.12.22
3308 황대권 강연회 - 생명평화운동과 초록문화 4 이승혁 2008.02.13
3307 황금빛 모서리 그 후... 1 萬人之下 2007.02.22
3306 환멸 (펌) 5 지나는이 2003.05.21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