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에 쥐가 나요 - 발발이 열린모임 후기(2005년6월18일)

by 한상민 posted Jun 2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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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한 나무님

김광명, 류지형, 정영교(의인 함께), 김종천, 이승혁, 정용하, 한상민, 표문수,
최연욱, 이헌묵, 조영섭

더운 날씨에, 아픈 몸 이끌고, 바꿀 사람도 없이, 110분 동안 뛰느라고 정말 애 많이 쓰셨습니다.

더구나 표문수 나무님은 파스를 등에 부치고 또 물파스를 뿌리고도, 고개를 돌리는 것이 어려울 정도로 불편했지만, 사람이 없어서 계속 뛰어야 했습니다.

이헌묵 나무님은 최근 한약을 드시고 있고 한동안은 몸을 조심해야 하는 데도, 이번 시합에 나오셨는데요, 게다가 사람이 모자랄 것을 미리 생각하시고 고등학교 후배로서 대학 1학년을 다니고 있는 조영섭 님을 불러 오셨습니다.

정용하 나무님, 이번 시합의 가장 으뜸 되는 발발이 나무님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이를 잊은 듯한 그 경기 모습은 진짜 놀랍습니다. 몸싸움은 물론이려니와 헤딩 실력 또한 놀랍습니다. 그렇게 운동장을 뛰시고도 다음날 일요일 등산을 한다고 하시니, 그 체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류지형 나무님, 시합하는 가운데 운동장에 쓰러졌습니다. 정말 무지하게 열심이 뛴 만큼 다리에 쥐가 나지 않을 수 없었지요. 힘든 자리에서 수비를 잘 하셨습니다. 참, 쉬는 시간에 물이 떨어지자 얼른 사러 달려가는 지형님, 정말 착하십니다. 이런 남자, 드문 것 같은데 아직 사귀는 사람이 없다고 하네요. 세상에 이런 일도 있을 수 있나 싶습니다만, 아마 좋은 일이 곧 생길 것 같죠.
그리고 또 얘기 할 것이 있는데요, 지형 님 동생분이 챙겨주신 먹을거리요. 통통한 방울토마토, 예쁘게 깍은 아주 달은 참외와 사과 들 해서 맛있게 고맙게 잘 먹었습니다.

이승혁 나무님은 시합 내내 기운이 없어 보여서, 좀 걱정이 됐는데요, 다음 시합에선
기운 넘치는 모습 볼 수 있겠지요. 싸오신 김밥 맛있게 먹었습니다.

최연욱 나무님, 두 골을 넣으셨지요. 늘 그렇지만 이번에도 역시 몸을 사리지 않는 변함없는 경기 모습 보여주셨습니다. 제일 먼저 오셔서 몸 푸시고 계셨네요.

김종천 나무님, ‘화이팅’ 입니다. 이상입니다. 종천 나무님은 ‘화이팅’ 이라는 말로 처음과 끝을 정리합니다. 예비역 대위로 전역하신지 얼마 되지 않으시구요, 지난 시합 끝 무렵부터 발발이 골문을 지키고 계시는데요, 시합 내내 발발이의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계십니다. ‘화이팅!’

정영교 나무님, 의인이와 함께 오느라고 늦게 오셨습니다. 이번 운동장 마련으로 애를 쓰셨습니다.

김광명 나무님, 늘 보면 시합을 하고 난 뒤 배가 아프셔서 뒷풀이 때, 잘 드시지 못 하십니다. 아무리 강철 같은 체력을 가지고 계신다 하더라도 책임감에 너무 무리해서 뛰셔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지난 시합부터야 겨우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제가 좀 천천히 뛰세요 라고 몇 번 말씀을 드렸는데, 역시 개의치 않으시고 뛰시더군요. 제가 대신 뛰어 줄 실력도 못되니 답답하지요. 아무튼, 발발이 감독님으로 애 많이 쓰시고 계십니다.  

끝으로,
함께 시합을 한, 녹색병원 팀에게는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어요. 손님을 오시라고 하구선, 약속시간을 넘어서도 오히려 우리 쪽에서 사람이 모자라 10명으로 경기를 시작해야 했고, 심판도 계속 봐 주셔야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뒷풀이 끝나고, 공원에서 나눈 ‘발발이 정례 회비 걷는 일’ 이야기는 나무님들이 따로 더 말씀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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