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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소리

2005.06.30 09:56

목요일 아침에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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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는 최선생님은 여자분인데 나이가 48세입니다.
8년전부터 뱃속에 혹이 자리잡아서 늘 부담스러워 하며 살고 있는데
5개월 전부터 점점 커지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고
결국 어제는 병원에 가서 12센치나 자랐다나는 것을 알았습니다.

옆에 있던 간호사는 깜짝 놀라며 어떻게 이렇게 커질 때까지
그냥 뒀냐고 혼내듯이 말하는데..
챙피하더라고..말씀하더군요

8년전부터 뱃속에서 혹을 키워온 그 선생님은
이미 부도가 날만큼 났고..
그래도 죽지않고 도망가지 않고
아직도 그 현장에서  공장을 하고 있답니다.

3개월 월급을 깔아놓고
일하시는 분들과 상의한 끝에  공장을 계속 가동하고 있죠
어느달은 월급을 돈을 빌려와서 줘야 한다고 하면서
월급만 주는 달도 정말 마음 편하다고 하십니다.

오래전부터 신용불량자에.
주변분들에겐 이미 돈을 빌리만큼 빌린 상태라
적은 돈도...어디에 말해야할지.막막하다고 하십니다.

그러니 자신의 뱃속에 생긴 혹을 수술하려고 돈을 마련하기가 어렵죠

초등 동창생이 잘사는데
이런 이야길 하면 아마도 병원비는 빌려줄것이라면서
빙그시 웃는....

사는 곳이 전주 공동묘지 옆인데
여름이면 그곳에 곤충들이 많이 모여서
여름밤 곤충 공부하긴엔 딱이라면서
나에게 가끔 전화하시는분..

공장일이 잘되어 밀린 임금도 챙겨드리고
하고 싶은 숲해설가 공부도 거침없이 할수있는..

그런 좋은 소식이 북소리 내듯..다가와
그 선생님의 얼굴에 기쁜 미소가 생기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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