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쟁이들..

by 소나무 posted Jul 3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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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tv에서 생방송 음악캠프를 보는데 한가수가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백댄서인지 두사람이 바지를 벗고 나체로 막 뛰면서 춤을 추더군요.
x과 xx을 막 덜렁거리면서요..
저는 그것을 보면서 참 멋쟁이들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왠지 통쾌한 마음도 들었구요.
이 위선과 가식의 세상에서 그렇게 빨개벗고 뛸수있다는 것은 참 멋진일이죠.
저도 그런 경험이 있어서 더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내 속까지 다 들여다보는데 자 다봐라.하면서 조깅을 했죠.^^ 벌써 3년이 넘었군요..
덕분에 한달반동안 정신병원에 감금되었지만요.)
그리고 또 부산mbc의 '환상적인 세계의 축제들'이란 프로를 보았는데요.
오늘은 볼리비아편이었습니다.
그걸보니까 볼리비아사람들은 자신들이 믿는 신(성모마리아상)에게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바치며
기도를 하더군요.
그것을 가져다달라고요.
예를들면 자동차를 원하는 사람들은 조그만 미니카.집을 원하는 사람들은 모형집,외국으로 가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가짜 여권.돈을 원하는 사람들은 가짜달러 등등을요.
그들은 자기밖에 있는 신에게 자기 밖에 있는 행복을 가져다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하긴머 다른 나라라고 안그렇겠습니까.

그럼 행복은 내안에 있는가? 밖에 있는가?
사람들은 행복은 밖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자동차,좋은 집,최신식 휴대폰,최고급 상품들속에 행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로또복권 당첨에 행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세상소식들을 보며 알게됩니다.
인간의 욕망에는 끝이 없다는 것을...
그렇게 많은 재산을 가진 재벌조차 끝없는 욕망을 추구하여 제 형제까지 고발합니다.
사건,사고들을 보면 돈앞에서는 부모고 형제고 친구고 없습니다..
그런 세상입니다.
자본주의라는 것 자체가 행복은 밖에 있다는 것을 전제하는 것은 아닐까요.
행복은 물질에 있고,상품에 있다.
끝없이 그런 환상을 우리들에게 심어줍니다.
부족한 것은 물질이 아닙니다.
재벌이 행복할까요.이미 부족함이 없는 경지에 도달한 어느 인도의 거지가 더 행복할까요.그 거지는 하늘을 이불삼아 땅을 요삼아 그렇게 살아갑니다.
행복이란 마음의 안정과 평안 그리고 무심에 다름아닙니다.
저는 그 거지가 재벌조차가지지 못한 행복과 만족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사람들은 자기의 밖에 있는 신을 찾고 기도하는데 저는 신또한 자신의 밖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행복과 마찬가지로 신도 자기안에 있지요.우리가 신입니다.
찾지 못해서 그렇지만...
어쨋든 그래서 자라나는 우리의 어린 청소년들을 위해서라도
더이상 그런 환상을 심어주지 못하게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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