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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시험을 치르고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던 직장 옛 동료가
합격자 발표하는 날에 아침부터 밤까지 종일 기다렸지만 결국 아무런 통보도 받
지 못했다고 한다.

주변에서 다들 '마음을 비우고' 기다려보라는 얘기를 해준 덕에
본인은 마음을 비우고 있었고,
그래서 기분은 그리 나쁘지 않고 그냥 그랬단다.
하지만, '합격자는 개별적으로 통보합니다.'라는 공지에
그날 내내 마음 졸이며 기다렸으나 연락이 없어 무척 허탈했을 것은 안 봐도 뻔한
일이다.

1명을 뽑았던 것으로 아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시험을 치렀는지 모르겠지만,
전화 한 통 못해주나?

"저희 000 직원 모집에 지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000님은 저희가 욕심 나는 인재
이나, 안타깝게도 이번 합격자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000님이 앞으로 더
좋은 곳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그렇게 되기를 빌겠습니다. 저
희에게도 지속적인 관심 보여주세요."

뻔하고, 상투적인 말이지만, 적어도 아무 말 없이 있는 것보다는 훨씬 더 인간적이
지 않은가?
전화가 아니라도 좋다.
차라리 홈페이지에 공지를 해버려라.
합격자든, 불합격자든 똑같이 확인할 수 있게끔 말이다.
이른바 휴먼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곳조차도
너무 휴먼적이지 못하니 맘이 참 거시기 하다.

자기들이 낸 구인 공고를 보고,
자기들과 같이 일하고 싶어서
입사원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경력증명서, 자격증사본 등을 준비를 하고,
입사지원서류를 내러, 시험을 치르러 왔다갔다하느라 쓴 비용과 노력을
눈곱 딱지만큼이라도 생각한다면
구인을 하는 사람들이 그러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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