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입사시험을 치르고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던 직장 옛 동료가
합격자 발표하는 날에 아침부터 밤까지 종일 기다렸지만 결국 아무런 통보도 받
지 못했다고 한다.

주변에서 다들 '마음을 비우고' 기다려보라는 얘기를 해준 덕에
본인은 마음을 비우고 있었고,
그래서 기분은 그리 나쁘지 않고 그냥 그랬단다.
하지만, '합격자는 개별적으로 통보합니다.'라는 공지에
그날 내내 마음 졸이며 기다렸으나 연락이 없어 무척 허탈했을 것은 안 봐도 뻔한
일이다.

1명을 뽑았던 것으로 아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시험을 치렀는지 모르겠지만,
전화 한 통 못해주나?

"저희 000 직원 모집에 지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000님은 저희가 욕심 나는 인재
이나, 안타깝게도 이번 합격자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000님이 앞으로 더
좋은 곳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그렇게 되기를 빌겠습니다. 저
희에게도 지속적인 관심 보여주세요."

뻔하고, 상투적인 말이지만, 적어도 아무 말 없이 있는 것보다는 훨씬 더 인간적이
지 않은가?
전화가 아니라도 좋다.
차라리 홈페이지에 공지를 해버려라.
합격자든, 불합격자든 똑같이 확인할 수 있게끔 말이다.
이른바 휴먼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곳조차도
너무 휴먼적이지 못하니 맘이 참 거시기 하다.

자기들이 낸 구인 공고를 보고,
자기들과 같이 일하고 싶어서
입사원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경력증명서, 자격증사본 등을 준비를 하고,
입사지원서류를 내러, 시험을 치르러 왔다갔다하느라 쓴 비용과 노력을
눈곱 딱지만큼이라도 생각한다면
구인을 하는 사람들이 그러면 안 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85 멋쟁이들.. 5 소나무 2005.07.30
2184 런던에서 띄웁니다. 5 배형호 2005.08.01
» 합격자는 개별적으로 통보합니다. 6 장은석 2005.08.01
2182 전주더불어숲이야기 2 김성숙 2005.08.07
2181 [번개] 8월 11일 목요일 저녁 7시 충무로역 4번 출구 6 장지숙 2005.08.10
2180 눈물이납니다 바우맘 2005.08.15
2179 로마에서 띄웁니다. 5 배형호 2005.08.15
2178 피고지고....지고피고.... 4 표문수 2005.08.22
2177 다산초당과 선생님 글씨 김동영 2005.08.22
2176 자본은 인간의 얼굴을 닮을 수 없나요? 결코? 2005.08.23
2175 8년만에 가는 내 나라... 8 이한창 2005.08.24
2174 [번개]멀리서 벗이 찾아오니... 2 이승혁 2005.08.24
2173 답변 감사드립니다. 서영웅 2005.09.01
2172 [re] [질문]제가 이번에 맹자를 읽어보려고 하는데요. 1 배기표 2005.09.01
2171 [질문]제가 이번에 맹자를 읽어보려고 하는데요. 서영웅 2005.08.27
2170 내린천을... 5 좌경숙 2005.08.27
2169 늦은 인사와 토론회 조진석 2005.08.29
2168 [늦은 축하]여름 샛별 도착^^ 3 이승혁 2005.08.31
2167 그냥 詩 한편 2 이범부 2005.09.01
2166 우리는 서로를 비추는 인다라의 구슬입니다. 1 신현원 2005.09.02
Board Pagination ‹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