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2005.09.01 21:09

그냥 詩 한편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토요일

친구 놈
늦 장가 가다는데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그래도 그 놈 어떤 놈인데,

강원도 횡성군 공급면 저수지
대신 건진 술 한 잔에
나날이 시를 쓰라던
흐린 말 끝을 글썽이던
이름 모를 새가 수면을 차던
다음 날 아침이 여전히 어제인데,

3층 복도 유리창은
그 날 길어온 한 바가지
한 숨이 뿌옇고
그 놈 장가가는 날
한 푼 없는
어느 수상한 토요일.

Board Pagination ‹ Prev 1 ...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