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고등학교 실정-
나는 구로구 W고등학교 학생이다.
현재 우리 고등학교 실정을 밝히려고 한다. 미술시간에 나는 아주 황당하고 어이없는 광경을 보고 말았다. 요번 기말고사 미술점수는 100% 실기점수로 반영 되었다. 작품을 2개로 50점 만 점으로 점수는 반영 되었다. 처음 작품을 완성한 후 선생님께서는 각각 한명씩의 작품을 보시면서 A+부터 최하 점수 까지 점수를 불러주셨다. 작품 검사가 끝날 무렵 선생님께서는 한 말씀 하셨다. 너희 반은 작품을 검사 맡는데 왜 먹을 것을 사오지 않느냐는 것이었다. 먹을 것을 주는 사람의 작품을 보면 그 작품은 더 잘 보이고 그 사람의 인품도 다르게 보인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냥 장난삼아 얘기 하나 보다 하고 웃으며 넘겼다.
그러던 어느 날 두 번째 작품을 검사 맡는 날 이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껌, 빵, 음료수, 초코바 등등 먹을 것을 사서, 작품을 검사 하시는 선생님에게 드리는 것이 아니겠는가. 도리어 아이들은 나보러 왜 먹을 것은 사가지 않느냐 라며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 것이었다. 또 정말로 선생님께서는 먹을 것을 준 아이의 성품이 달라 보이신다며 점수도 잘 주시고 칭찬도 해 주셨다.
나는 정말 어이없고 미래의 앞날이 캄캄해 보였다. 어떻게 선생님이 그러실 수 있는가? 한창 자라나는 미래의 희망과 꿈들에게 과연 옳은 일을 한 것인가? 자신들의 이익을 얻기 위해 남에게 그 무엇을 선사해야만 하는 그 부조리한 형상을 아이들은 배웠고, 또 실천 하였다. 이런 아이들이 과연 사회 나가서 어떤 사회적 쟁점이나, 문제 등에서 올바른 가치관과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며 나는 또 찢어나는 가슴을 감춰야만 하였다.
by FSJ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사실을 전 국민이 알고 고등학교에 대해 다시 한 번 관심 가져 주셨으면 합니다!!

05-07-13(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5 짜투리웃음 짜투리 2003.07.08
324 짧은 말 깊은 생각.... 5 배형호 2007.06.21
323 짧은 소식 박영섭 2008.06.28
322 짧은 이야기(9월 17일) 3 배기표 2011.09.17
321 째째하기 살지말자. 2 김우종 2010.12.28
320 쩝! 아쉽게도 어제 수업이 늦게 끝나서.... 283 김현진 2003.03.15
319 찜질방 이야기 3 솔방울 2003.03.23
318 차영구 실장은 미국 대변인인가. 소나무 2003.10.03
317 착한 영화 3 조은아 2007.03.12
316 착한 의사 선생님을 찾습니다. 3 김정은 2004.06.18
315 참 소중한 만남: 노촌 이구영 선생님 2 문봉숙 2006.10.28
314 참 좋은 이웃들 1 신복희 2003.07.21
313 참 좋은 인연입니다 옹기나라 2003.07.07
312 참고 견디다 못 해... 씁니다. 1 김민우 2003.06.20
311 참나 1 쯧쯧 2004.03.09
» 참담한 우리나라 고등학교 현실. 1 FSJ 2005.10.24
309 참여연대 송년의 밤 초대(참여연대 마라톤 모임) 8 허필두 2011.11.29
308 참으로 다행일까? 3 9 한심한 교사가 2005.11.13
307 찾아 가는길 약도 필요해요 최성출 2003.12.10
306 채원이네 소식~ 7 정세아 2010.04.02
Board Pagination ‹ Prev 1 ...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