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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소리

2005.12.24 21:06

평화성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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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아침 합정역 앞에서 집에 오는 버스를 기다리며 찍은 달이에요. "저 달은 비추겠지... 저 달은 비추겠지..."

  어제 대구에 가서 두 번의 공연을 하고 새벽길을 달려 집에 돌아오니 아홉 시가 가까워 오더군요. 오늘 새만금의 절박함을 이야기 하는 캠페인이 있었기에 잠을 자면 못 일어날 듯해서 견디면서 이런저런 것을 하다가... 결국 피곤을 못 견디고 잠이 들었어요. 깨워 줄 사람도 없어... 에구... ㅡ,.ㅡ;;

   이렇게 한 해가 저물어가네요. 쓸쓸하게... 조촐하게 쐬주 한 잔 해야겠어요.

   평화성탄... 가난에게 평화를... 전쟁으로 신음하는... 노동을 해야 하는 어린이들... 결핍과 억압 속에 놓인... 전쟁 같은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에게... 소리없이 외치며 죽어가는 생명들에게... 평화를... 평화를... 이라크에 평화를 팔레스타인에 평화를 아프리카의 어느 가난에 평화를 새만금에 평화를 천성산에 모든 아픈 생명의 땅에 평화를 황새울에 평택에... ... ... ... ... 평화를... 평화를...

   모든 나무님들... 길바닥에서 만나는 길벗들... 평화성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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