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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기억하시나요?
7년전 고교졸업생으로 더불어숲을 처음 찾았던 대나무 차상민 군을.

올해 27살로 어느새 성공회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직도 했는데,
어제 삼일절날 오후 1시엔 충정로 가톨릭출판사내 마리아홀에서
최준규신부님의 주례로 허현영양과 백년가약을 맺었습니다.

2주전쯤 신부될 사람을 인사 시키겠다고 해서 광화문에서 함께 만난 적이 있는데,
그때 전 고맙기도 하고 많이 미안했습니다.
7년동안 상민군을 자주 보지도 못했고 깊은 대화를 많이 나누지도 못했다고 생각했는데,
그에겐 제가 심어져서 제법 뿌리를 내려서 잘 자라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일부러 만나서 직접 청첩장을 전하고 예비 신부를 인사시켰나 봅니다.
청첩장도 성공회대학교 서도반원일 때 신영복선생님 글씨를 자신이 임서했던
<네손은내가잡고 내손은네가잡고>를 프린터로 출력해서 수작업으로 만들었더군요.

또한 양가 상견례 장소도  비싼 한식당이 아닌 용산 국립박물관에서
유물 관람을 함께 한 후,구내 한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할 정도로
우리 사회에 만연된 허례허식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아름다운 부부랍니다.
이런 상민군의 상견례 제안을 받아주신 양가 부모님들이 궁금하기도 해서
더불어숲의 다른 나무님들을 대신해서 장경태님과 함께 축하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최신부님의 1시간 가까운 주례사중에 "혼인 계약"이란 말과
신랑,신부가 각자 혼인 서약할 때 "나 차상민은 허현영을 사랑하고 존경하겠습니다."
결혼식장에서 수없이 들었을 이런 말들이 제 귀에 새롭게 들어오며,
'아~ 혼인은 계약행위구나' 또 '서로 존경하는 관계를 건설해야 하는구나'
기혼자분들은 처음의 계약을 잘 이행하고 계신가요? 아직도 존경하고 있나요? ^.^

결혼전에 소식을 <더불어숲>에 알리지 못한 이유는 상민군이 숲모임에 자주
나오지도 못했는데 불쑥 알리는게 미안해서 그랬으니 양해해주시기 바라며,
상민군을 기억하시는 분들은 늦게라도 축하 인사를 나눠주실거죠? ^^
지금쯤 프랑스 파리로 신혼여행 가 있을텐데,이렇게 결혼소식을 숲에 전했다고
상민군이 혹 제게 '거칠게 항의하진' 않겠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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