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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사업에 대한 최종 판결을 접하고 제가 작년에 '정치' 과목을 가르쳤던(무지하게 강조하고 싶은 부분~~~ ) 학생이 시를 써서 우리학교 전교조 분회 홈피 게시판에 올렸네요.

'청출어람 청어람'이란 말은 이럴 때 쓰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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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소리

                              - 새만금 간척사업 진행결정을 접하고


판사의 차가운 쇠망치에 으깨어졌다는
어느 방조제의 물 알갱이들은
서로를 으스러지게 껴안고
4.19의 성난 민중들과도 같은 파도가 되어
차가운 방조제의 벽을 매섭게 휘갈겼다

이 뜨거운 유대가 무섭지도 않으냐
타는 바다의 목쉰소리가 들리지 않으냐
부르짖는 파도 성난 황소떼
짠 것이 사실은 눈물들이라는
그 뜨거운 목쉰소리가 들리지 않으냐

이미 태극기는 바다에 떠있다
시뻘건 피로 그렸다는 유관순 열사도 바다에 왔다
서대문 형무소와 같은 방조제벽 부수기위해
윤봉길 이봉창도 폭약같은 호통을 들고 왔다
독립군도 광주의 꺼진 생명들도 모두 이곳 바다에 왔다

두렵지도 않으냐
대한의 민주주의는 한세기만에
승냥이같은 일제 범과같은 독재
역사의 땅굴 구덩이 저편에서
처참한 모가지 뒹굴리게 했다는데

지금은 바다의 민주주의다
셀수도 없는 모래알과
맞잡고 목소리 높이는 산소, 수소의 격렬한 흐름이다
가슴깊이 들어보아라
바다의 벅찬 아우성을 받아들이는 수긍은
굴복도 굴복이 아니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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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수학몇문제 풀다가 안풀려서
시를 써보고 싶은마음에 몇자 적어봤습니다..
평소에도 가끔 시를 쓰면서 마음을 가다듬는데...
졸작중에는 그나마 괜찮은 듯 하여(제목만 빼고.. 제목이 가장 어려워요) 올려보네요..

고3의 소중한3시간을 녹여 지었답니다 덕분에 출혈이 컸어요 ㅋㅋ;
수학하구 영어듣기밖에 못했죠
그래도 만족합니다 ㅋ 시를 쓰시는 분들의 마음, 시를 쓰는 즐거움을 알것 같아요;
덕분에 요즘 언어영역 시부분은 거의 자신있는 부분이 되었다는 ㅋㅋㅋㅋ

아무튼 열심히 공부해서 꼭 대학에 갑시다!! 그래서 마음껏 문학을 즐겨봐야겠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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