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은 말이 없다.
숲이니까~
터질 것 같은 가슴,
걷드리면 입이 봇물 터지듯 터질 것 같은 때,
들어줄 이 없어
먹먹하게 혼자 걷던 지리산 밤 산행길,
그 날, 달만은 밝았다.
달도 말이 없다.
"
팽이가 꼿꼿이 서 있을때 졸고 있다 하고
시냇물 담 들어 문득 소리가 사라질때처럼
묵언은 선한 것을 위하여
자리를 비우는
내성의 고요함 겸손
"
말많을 기회를 안 주는 숲이
야속하기 보다는 감사한 밤~
봄바람 나면,
혹은 동정하고 혹은 비웃을 거야,
그래도
사랑 많이 하는 봄 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