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은행나무잎

by 권만식 posted Mar 2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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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늦가을 은행나무잎>

                                    
노오란 은행나무잎 흩날린 늦가을에

해맑은 詩心 童心을 읽는다.


새벽안개 뽀얗게 피어오르는

山村과 江村과 漁村의 어귀에서서

都心의 소음을 떨쳐 버린다.


저마다의 가슴에 와닿는 희로애락은

마주서서 조용히 숨쉬고 있는

은행나무의 푸르름을 아쉬어 함일런지...........


지구촌의 풍속도와 인물화를 싫증낸

저 숱한 은행잎들은

자연의 섭리에 다소곳이 고개숙이며

부활을 기약한다.


다툼이 없는 평안과

게으름이 없는 절제와

굶주림이 없는 풍요와

수치심이 없는 품위가

모든이에게서 샘물처름 솟아올라


제잘되는 티없는 아이들의 환한 웃음을

은행잎마다 담뿍 머금은

땀방울 영근 알찬 은행알들이

주저리 주저리 열리겠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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