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봄이 좀 더디게 오는 것 같습니다.
느리다는 것이 봄이 길어진다는 것으로 이어지면 좋으련만 봄이 여름이나 겨울처럼
길어진다면 그 애잔함이 퇴색될까봐 바라는 마음도 조심스럽습니다.
오늘은 4월의 첫 주이자,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 그리고
봄처럼 잠깐 잠깐 얼어있는 우리의 마음을 녹여주시는
장경태 나무님과 , 서순환 나무님의 생일입니다. (음력 3월 6일)
오늘 형들의 생일을 생각하면서
형들의 느낌이 지금의 봄과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자주 만나지는 못해도 가끔식 숲의 공간에 사람의 향기를 불어 넣어 주시고
총총히 사라지시는 그래서 다시 오기를 기다리게 하시는 !
벛꽃과 진달래 꽃 잎 따다 잔에 띄어 술 한잔 하고 싶은 형님들 이십니다.
생일 축하드리고
더불어 숲 곁에 항상 계심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