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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 때 서오릉을 한 번 가봤습니다. 능 위에서 말 위에 올라타고 사진 찍다가 관리하는 아저씨한테 아버지 이하 꼬맹이들 모두 혼이 났던 기억이 나네요. ^^
그 때의 서오릉은 어제 제가 본 것보다 10배는 더 커보였는데..........
그리고 그 때는 왕족과 관련된 무덤이란 것도 몰랐습니다. 그냥 엄마, 아빠, 나, 여동생 둘, 그리고 아빠친구 가족들과 함께 넓은 들판에서 놀다온 기억이 전붑니다.

어제 보니까 바깥에서는 서오릉 자체가 보이지도 않더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아마 눈에 잘 띄지 않게 풍수지리적으로 자리를 잡은게 아닌가 생각해봤습니다.
그런데, 제 나름대로 기가막힌 분석을 했다고 생각한 그 순간 밖에서도 보이는 능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전 마음속으로 "예전에는 소나무 때문에 저 능도 잘 안보였을꺼야.
지금처럼 도로도 없었을테니까"라고 생각하면 제 분석을 애써 변호(?)했습니다. ^^;

맑은 하늘에 따뜻한 햇살 그 속에 불어오는 차가운 ""봄""바람.....
어제의 날씨를 표현해봤습니다.
어제 저와 제 여자친구가 느낀 기분이 정말 그러했습니다.

신 선생님과 여러분들의 밝고 따뜻한 얼굴과 말씀, 배려들이 정말 좋았습니다.
한편으론 신참의 긴장감을 떨쳐내기가 쉽지 않더군요 ^^;


저에게 어제의 하이라이트(?)가 뭐였냐고 물으신다면
보물찾기와 씨름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왜냐하면 보물을 찾고, 씨름을 구경할 때는 정말 저는 (그리고 제 여자친구도)        정말 신났거든요. ^^;
제 여자친구는 평소에 신영복선생님이 어떤 분인지도 전혀 몰랐고
저랑 둘만의 데이트로 알고 왔었습니다.
갑작스런 만남에 어색하고 부담스러워하면서도 그리 싫어하지 않더라구요.

특히, 멋지고 의미있는 선생님의 글씨를 보더니 눈이 똥그래져서
보물찾기에 전력을 기울이지 않았음을 통탄했습니다. ^^

서오릉의 산을 보니 왠지 죽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길이 끊어진 건지 몰라도 산책로 곳곳에 죽어있는 나무들도 많고,
살아있는 것들은 새로 심은 걸로 보이는게 많더군요.ㅠ.ㅠ
하지만 살아있는 녀석들에게서 희망을 걸고 싶습니다.



p.s 어제 저희들에게 말걸어주시고 따듯한 눈길보내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
      저도 빨리 취직해서 마음편하게(?) 모임에 참석하고 싶습니다.
      모든 분들 건강하시고 댁내 편안하시길 바라면서 그만 펜을 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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