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국민학교 때 서오릉을 한 번 가봤습니다. 능 위에서 말 위에 올라타고 사진 찍다가 관리하는 아저씨한테 아버지 이하 꼬맹이들 모두 혼이 났던 기억이 나네요. ^^
그 때의 서오릉은 어제 제가 본 것보다 10배는 더 커보였는데..........
그리고 그 때는 왕족과 관련된 무덤이란 것도 몰랐습니다. 그냥 엄마, 아빠, 나, 여동생 둘, 그리고 아빠친구 가족들과 함께 넓은 들판에서 놀다온 기억이 전붑니다.

어제 보니까 바깥에서는 서오릉 자체가 보이지도 않더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아마 눈에 잘 띄지 않게 풍수지리적으로 자리를 잡은게 아닌가 생각해봤습니다.
그런데, 제 나름대로 기가막힌 분석을 했다고 생각한 그 순간 밖에서도 보이는 능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전 마음속으로 "예전에는 소나무 때문에 저 능도 잘 안보였을꺼야.
지금처럼 도로도 없었을테니까"라고 생각하면 제 분석을 애써 변호(?)했습니다. ^^;

맑은 하늘에 따뜻한 햇살 그 속에 불어오는 차가운 ""봄""바람.....
어제의 날씨를 표현해봤습니다.
어제 저와 제 여자친구가 느낀 기분이 정말 그러했습니다.

신 선생님과 여러분들의 밝고 따뜻한 얼굴과 말씀, 배려들이 정말 좋았습니다.
한편으론 신참의 긴장감을 떨쳐내기가 쉽지 않더군요 ^^;


저에게 어제의 하이라이트(?)가 뭐였냐고 물으신다면
보물찾기와 씨름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왜냐하면 보물을 찾고, 씨름을 구경할 때는 정말 저는 (그리고 제 여자친구도)        정말 신났거든요. ^^;
제 여자친구는 평소에 신영복선생님이 어떤 분인지도 전혀 몰랐고
저랑 둘만의 데이트로 알고 왔었습니다.
갑작스런 만남에 어색하고 부담스러워하면서도 그리 싫어하지 않더라구요.

특히, 멋지고 의미있는 선생님의 글씨를 보더니 눈이 똥그래져서
보물찾기에 전력을 기울이지 않았음을 통탄했습니다. ^^

서오릉의 산을 보니 왠지 죽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길이 끊어진 건지 몰라도 산책로 곳곳에 죽어있는 나무들도 많고,
살아있는 것들은 새로 심은 걸로 보이는게 많더군요.ㅠ.ㅠ
하지만 살아있는 녀석들에게서 희망을 걸고 싶습니다.



p.s 어제 저희들에게 말걸어주시고 따듯한 눈길보내주신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
      저도 빨리 취직해서 마음편하게(?) 모임에 참석하고 싶습니다.
      모든 분들 건강하시고 댁내 편안하시길 바라면서 그만 펜을 놓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25 李대통령 국정지지도 40% 넘어? 8 안중찬 2009.08.25
3324 희망이란? 푸른세상 2009.06.17
3323 희망이 있는가 이 물음에 나는 분노한다 4 육체노동자 2003.11.28
3322 희망의 근거를 말하지 못한 것이 부끄럽습니다. 27 바다풀 2007.10.09
3321 희망에 바치는 송가 조원배 2006.10.01
3320 희망(가명)이의 장래 희망 4 배기표 2011.06.09
3319 희망 2 박명아 2008.03.25
3318 흥미로운 기사 올려봅니다. 배형호 2006.09.30
3317 흙이 된 할머니 박 명아 2007.01.02
3316 흑인이란 이유로 '우리 집' 떠날 순 없어 2 이명옥 2009.01.03
3315 흐름과 소통에 대한 단상 6 안광호 2011.05.12
3314 휴식 11 박 명아 2007.05.25
3313 훔쳐 갑니다. 4 최상진 2006.12.12
3312 후기는 3일이 지나기전에... 4 그루터기 2010.12.20
3311 회원제에 관한 논의를 위해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4 황정일 2011.11.24
3310 황인숙 시인의 시집<자명한 산책>에 실린 첫 번째 시[강] 2 김난정 2006.12.15
3309 황우석 교수와 태호 6 배형호 2005.12.22
3308 황대권 강연회 - 생명평화운동과 초록문화 4 이승혁 2008.02.13
3307 황금빛 모서리 그 후... 1 萬人之下 2007.02.22
3306 환멸 (펌) 5 지나는이 2003.05.21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