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찬님, 40년만에 서오능에서 해후한 저와 신영복교수님과의 감격적인 장면을
사진에 담아 <더불어숲;숲속의 소리>에 올려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2000년도에 제가 척추수술을 받아, 이제는 신선배님과 씨름도 못하게 되어 저와
동행한 친구와 일찍 서오능을 떠나 죄송스러웠습니다. 해방동이인 저는 지난해
환갑을 넘기고 70 인생 初老를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40년전과 비교해보니 당시 황폐했던 서오능이 말끔히 단장이 되어 기분좋았고,
40년만에 만나뵈온 신선배님이 조금도 늙지않으셔서(사진보다 훨씬 젊으심)
정말 기뻤습니다. 옛날 저희들을 대할때의 모습과 음성등이 꼭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저께 오신 모든 분들이 친절하고 밝고 착해보이셨습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