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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학교, 좋은교실을 모색하시는 분에게 영감을 주는 혁신적인 사례발표회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일본 후지시에 있는 14개 학교 중 제일 꼴찌학력, 학교가지 않는 문제학생이 최고로 많은 학교, 당연히 교사들이 이곳에 부임하기를 제일 꺼렸던 학교가 '배움의 공동체'운동 반년 만에 학력이 2위, 1년 만에 1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수업방식이 한국의 유명 사립중고교처럼 '사관학교'방식도 아니고, 돈을 처발라대는 엘리트 사교육방식도 아닙니다. 오로지 돌봄과 배려, 측은지심과 호혜적인 배움과 같은 인간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통해서라니 우리의 기준으로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놀라운 일들입니다.

지난번 소개했던 '노숙자들을 위한 인문학 교실'의 사례에서 보듯 '사람'으로서 존중받고, 자각을 통해 세계를 보는 인식이 트일 때, 잠자던 능력이 급격하게 도약한다는 사실이 여기서도 발견되는데, 우리의 교육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짚어보게 합니다. 저는 요즘 부산에서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인문학을 공부하고 있는 '인디고 서원'의 사례들을 기록한 "주제와 변주"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여기서도 이와 비슷한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됩니다. 마냥 철없는 것으로만 여겨지던 그 아이들이 독서를 통해 닦은 사고력을 바탕으로 엮어내는 대화를 보면서 우리의 진정한 희망이 바로 여기서 시작되는 구나 싶습니다.

첨부한 파일중 사토 마나부선생의 '돌봄'이라는 개념이 참으로 신선한 영감을 줍니다. 세 사례의 공통점은 '기적'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가까운 곳에서 우리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 실체가 없던 무한의 자원을 이끌어낼 수 있는 능력은 시적인 삶과 산문적인 삶을 살고자 하며, 이의 기쁨을 주변과 나누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실천을 통해 우리의 일상에서 구체화된다는 발견입니다. 작업장에서 노동자들과 이런 실험을 함께 할 수 없을까를 찾는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일들입니다.  

이 심포지엄은 '이우학교'와 '함께여는 교육연구소'에서 공동주최합니다.

그쪽의 취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21세기 지식기반사회, 평생 학습 사회를 살아가려면 배움의 즐거움을 알고 남과 더불어 사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학교 현실은 어떤가요? 다수의 아이들이 배움에서 멀어져 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 친구들을 경쟁상대로 바라보며 질시와 경계의 눈길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8년 전부터 학급에서 단 한 명도 빠짐없이 배움이 일어나는 것을 목표로 ‘배움의 공동체’ 운동이 전개돼 현재 일본 전역에 들불처럼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운동을 이론적, 실천적으로 이끌어 오신 사토 마나부 교수(동경대)를 모시고 ‘배움의 공동체’를 위한 수업 혁신, 학교 혁신에 관한 철학과 풍부한 경험을 전해 듣고자 합니다. 아울러 한국에서 ‘배움의 공동체’ 운동을 어떻게 착근(着根)시켜 나갈 것인가에 대해 서로의 지혜를 모으고자 합니다.

1. 일시 : 2006. 5. 27(토) 오후 3시 ~ 5시 30분

2. 장소 : 이우중·고등학교 식당

3. 프로그램

   1부  사토 마나부의 강연 <배움의 공동체를 위한 수업 혁신, 학교 혁신>
                       :  오후 3시 ~ 4시          

   2부  사토 마나부와 패널들 간의 토의 / 질의 · 응답
                       : 오후 4시 10분 ~ 오후 5시 30분      

4. 참가비 : 1만 원(동시 통역기 사용료)
  
※ 동시통역기 대여 문제가 있으므로 참가를 원하시는 분은 성함을 댓글로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강연회에 참석하기 전에 첨부 자료를 읽고 오시면 ‘배움의 공동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세한 문의는 031-710-6999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찾아갈 방법은 '이우학교'를 검색하시면 교통안내가 있습니다. 혼자 가려니 조금은 머뭇머뭇 한데, 같이 가실분 리플 달거나 연락주세요.010-9446-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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