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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마지막 주에 6월 모임을 땡겨서 했습니다.

현영임, 김혜영, 심은하, 장지숙, 김은미, 이익성
그리고 처음 오신 임채순,
그리고 놀러 온 영희까지 모두 8명이 모였습니다.

토요일 비가 많이 오고 난 다음 날이라, 날씨가 얼마나 맑았는지 모릅니다.
성공회대 뒷산을 거쳐 숲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공부할 자리를 폈습니다.
모처럼 야외 수업을 했습니다.

야외에서 리괘와 태괘를 읽었습니다.
리괘는 실천이라는 뜻을 가진 괘입니다.
리괘의 여섯 효가 각기 다른 상황에서 행해지는 실천의 모습들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런 점에서 리괘는 매우 흥미로운 괘였습니다.
태괘는 신선생님의 강의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는 괘이기도 합니다.
발제하신 현영임선생님이 이가원선생님의 해석까지 덧붙여주셔서 더욱 좋았습니다.
태괘를 읽으면서 신선생님의 해석이 매우 타당함을 느꼈습니다.

숲 그늘에 있다보니, 어느새 더운 땀이 식고 추워지더군요.
그래서 다시 교실로 들어갔습니다.
때마침 임채순씨가 처음으로 오셨습니다.
주역읽기 모임의 '꼼꼼한' 자기소개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느 분 말씀으로는 주역읽기 모임의 자기 소개가 이력서보다 더 자세하다네요.
덧붙여 새로운 분이 오실 때마다 주제를 바꿔 다시 자기 소개를 한답니다.
지난 번에는 장래 희망을 주제로 자기 소개를 했구요,
이번에는 여행 갔다 온 곳을 주제로 자기 소개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소개가 정말 재미있더라구요.
혜영씨의 울릉도 얘기에 배꼽 빠지게 웃고,
현영임선생님의 미국 여행 이야기에 고개 끄덕이구요,
지숙언니의 필리핀에서 즐긴 야성의 시간을 부러워하구요,
은미언니의 도보여행에 놀라구요,
익성선배의 사진기 없이 다녀온 유럽여행에 또 많이 느꼈지요.
그리고 임채순씨의 산 이야기도 잠깐 맛 보았습니다.

즐거운 자기 소개 시간 후,
비괘를 공부했습니다.
굉장히 안 좋은 괘라고 예상했던 비괘는
오히려 그런 악조건을 극복하며 오히려 가장 마지막 효에서는 기쁨으로 끝나는 거예요.
비괘와 태괘를 비교해보는 시간도 가졌는데,
비괘와 태괘와의 비교는 앞으로도 많이 연구되어도 좋을 것 같아요.
비괘 다음에는 동인괘를 공부했습니다.
익성선배의 최근 고민의 주제이기도 한 '同人'
괘 내용이 쉽지 않아 고민했었는데,
지숙언니의 연애로 푼 동인괘 이야기에 오히려 동인괘가 명쾌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참, 혜영씨도 비괘를 쿤의 과학혁명에 빗대어 해석했는데, 그것도 참 명쾌했구요.

이번 모임도 알차게 공부하고,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저녁을 먹으면서 또 삶의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눴지요.
그러다 보니 어느새 일요일이 다 갔더라구요.
그래도 집에 돌아오는 길에 참 좋은 일요일이었구나... 싶었습니다.

다음 모임은, 7월 2일(일) 오후 2시 30분
정숙언니 집에서 있습니다.

대유괘 - 신정숙
겸괘 - 장지숙
예괘 - 김혜영
수괘 - 김은미

이렇게 네 괘를 공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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