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즐거운 답사였습니다. 후기를 정리하기에 앞서
좋은 여행이었다고, 모두에게 고맙다고 말씀드리려고
일단 글을 남깁니다. *^^*
범일국사에 대한 이야기를 찾다가
꽤 중요하고, 흥미있는 자료를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아직 전문을 번역하지는 못하였지만 일부분을 먼저 옮겨봅니다.
자료는 <<조당집祖堂集>> 권17에서 찾았는데, 이 책에 대한 간략한 소개는
다음과 같습니다.
<<조당집>>은 석가모니불을 비롯한 과거칠불로부터 당나라말
오대(五代)까지의 선사(禪師) 253명 의 행적과 법어·게송·선문답을 담고 있다.
모두 20권으로 952년 남당(南唐)의 천주 (泉州)에서 편찬되었으며,
현재 경상남도 합천군 해인사 《고려대장경》 속에 단 1본
만 전해진다. 우리나라에 전해지는 것은 1245년(고종 32)에 분사 대장도감에서 판각
된 것이다. 1912년 일본인 학자 간노사다[關野貞]와 오노 겐묘[小野玄妙]가 해인사
에서 《고려대장경》 판본을 조사하다 발견하여 세상에 알려졌다. 이를 두고 야나기
다 세이잔[柳田聖山]은 '초기 선종사 연구에서는
돈황문헌에 못지않은 귀중한 자료'라고 하였다.
특히 신라말부터 고려초에 산문을 세운 고승들이 중국 유학에서 돌아와 펼친 활동과
입적 등의 사항을 자세히 기록하여 편찬에 신라 출신 선승이 참여했음을 추측할 수 있
다. 책의 특징으로는 선사들의 전기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법어나 선문답, 게송까지 수집한 점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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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자면 <<조당집>>은 중국에서 발간된 선종의 선사들에 관한 책인데
현재는 팔만대장경안에 포함된 것이 세계 유일본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는 우리가 토요일 답사한 굴산사의 범일국사이야기가 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