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포기 키작은 풀로 서서"

by 문봉숙 posted Jul 0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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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영어수업이 있는 감포 제일교회 중고등부가 야외예배로 소풍을 가서
모처럼 오붓하게 쉬는 토요일입니다.  조금 있으면 미국서 방문하는 친구들과의
여행계획을 준비하며 지도를 들여다보는데 자꾸 강원도 강릉 쪽으로 향하는
눈길을 어쩔수 없는것 같습니다.

강릉 '더불어숲' 모임으로 처음 발을 디딘 숲!  그냥 지나치기만하여도 숲속에서
들려오는 다정한 이야기들, 마음까지 시원하게 씻어주는 숲향기 담은 바람, 참으로
좋은 숲이구나... 늘 고마움과 기쁨이 가득 차오릅니다.

이제 막 숲에 선 '한포기 키 작은 풀로 서서', 이제 막 실뿌리 내리기 시작한 죽순
한줄기 마디 마디 굵게 크게 자라겠지요. 그저 숲에 서있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차게 즐겁고 옆에 서신 크고 작은 나무님들의 모습과 생각을 배우면서 그루터기님들과
'더불어 숲'을 함께 지켜나가기 원합니다.  

우리 나무님들 모두 편안하고 좋은 주말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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