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2006.07.18 15:54
나도, 그 빵집 아이를 떠올리며
댓글 2
삐뚤빼뚤한 글씨로 두 뼘 도화지에 쓴
빵집 아이의 마음을 떠올리며
자세를 반듯이 고칠 줄 아는 시인을 통해
새삼 깨닫는다.
삶이 이렇게 큰 현실이고 문학이라는 사실을.
흐트러진 삶에서는
이런 엄정한 문장이 결코 나오지 않을 것이다.
시인의 삶이 엄정했기에 이런 시를 쓸 수 있었을 것이다.
좋은 삶에서 좋은 문학이 나오고
좋은 시가 나온다는 걸 새삼 확인한다.
* * *
빵집은 쉽게 빵과 집으로 나뉠 수 있다
큰 길가 유리창에 두 뼘 도화지 붙고 거기 초록 크레파스로
아저씨 아줌마 형 누나님
우리집 빵 사가세요
아빠 엄마 웃게요. 라고 쓰여진 걸
붉은 신호등에 멈춰 선 버스 속에서 읽었다 그래서
그 빵집에 달콤하고 부드러운 빵과
집 걱정 하는 아이가 함께 있는 걸 알았다
나는 자세를 반듯이 고쳐 앉았다
못 만나봤지만, 삐뚤빼뚤하지만
마음으로 꾹꾹 눌러 쓴 아이를 떠올리며
- 이면우, < 빵집 > -
2006. 7. 18 ' 모든 것 그리고 언제나...'
-
Read More
나무없는 산
Date2009.09.01 By장지숙 -
Read More
나무야 나무야 읽다가..
Date2010.08.16 By이정숙 -
Read More
나무님들,, 부탁합니다.!
Date2006.01.15 ByFSJ -
Read More
나무님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Date2006.12.31 By박 명아 -
Read More
나무님들 어떻게 지내십니까?^^
Date2008.05.09 By배형호 -
Read More
나무님들 도와주세요.
Date2008.09.10 By- -
Read More
나무님들 그동안 모두들 안녕하셨는지요!
Date2003.08.21 By이명구 -
Read More
나무가 거목에게
Date2003.03.23 Bydavid jung -
Read More
나무...숲을 찾다.
Date2003.08.02 By김유미 -
Read More
나를, 우리를 구원하는 것들
Date2004.06.16 By혜영 -
Read More
나를 위해 밝히는 촛불
Date2008.07.02 By박명아 -
Read More
나를 용서하지마라....
Date2009.04.03 By김우종 -
Read More
나를 어렵게 하는 사람
Date2003.05.21 By배기표 -
Read More
나라없는 사람
Date2008.01.12 By소나무 -
Read More
나도, 그 빵집 아이를 떠올리며
Date2006.07.18 By조원배 -
Read More
나도 한마디
Date2004.04.12 By한심한 -
Read More
나도 최근 즐거웠던 경험 두가지.
Date2005.05.23 By김성숙 -
Read More
나도 재밌는 만화 하나 올려요
Date2008.04.03 By정연경 -
Read More
나는 한그루의 가을나무
Date2006.09.08 By김동영 -
Read More
나는 제대로 살고 있는 걸까?
Date2009.11.25 By장경태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